부교재 및 강의자 연락처
| 구분 | 서지사항 |
|---|---|
| 부교재 1 |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2024 |
| 부교재 2 |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
| 이메일 | hskim@pknu.ac.kr |
| 홈페이지 | heeseobkim.com |
| 블로그 | nahrie님의 블로그 (nahrie@naver.com) |
일러두기 — 이 책을 쓰는 법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 매주 같은 자리에 같은 것이 놓이도록 설계했으니, 처음 한 주만 구조에 익숙해지면 나머지 열네 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매주 반복되는 구성
| 자리 | 무엇이 놓이나 | 언제 보나 |
|---|---|---|
| 여는 인용 | 그 주 주제와 맞닿은 문장 한 편 | 수업 전에 가볍게 |
| 학습 목표 | 알 수 있다 / 할 수 있다 / 바랄 수 있다 | 수업 시작과 끝에 한 번씩 |
| 1교시 | 강의와 토론 (50분) | 수업 중 |
| 2교시 | 실습과 코칭 (50분) | 수업 중 |
| 과제 (선택) | 제출 의무 없음. 쌓이면 14주차의 재료가 된다 | 수업 후 |
| 워크시트 | 부록 A. 뜯어서 제출 | 2교시 실습 때 |
세 갈래 학습 목표를 읽는 법
- [알 수 있다] 지식. 설명할 수 있으면 도달한 것입니다.
- [할 수 있다] 기능. 실제로 한 편을 완성해봐야 도달한 것입니다.
- [바랄 수 있다] 태도. 평가하지 않습니다. 학기가 끝난 뒤에 도달해도 늦지 않습니다.
본문의 표시 약속
- 굵은 글씨는 개념어입니다. 뜻은 부록 B에 가나다순으로 모아두었습니다.
- 기울임꼴 작은 글씨는 출처 표시 또는 강사용 메모입니다. 학생은 넘겨도 됩니다.
- 테두리 상자는 그 절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복습할 때 이것만 훑어도 됩니다.
- 괄호 안의 분(分) 표시는 권장 배분이며, 강의실 사정에 따라 조정합니다.
평가 및 과제 안내
이 강좌의 모든 실습 과제는 제출이 의무가 아닌 선택 과제입니다. 그러나 선택이라는 말이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 1주차에서 다루듯, 스스로 노력해 얻은 결과만이 다음 도전의 동력을 만듭니다. 아래 배분은 권장안이며, 담당 교수의 재량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영역 | 비중 | 무엇을 보는가 |
|---|---|---|
| 출석 및 참여 | 20% | 토론·짝 활동에서의 기여. 발언량이 아니라 동료의 글에 대한 반응의 질 |
| 주차별 워크시트 | 30% | 완성도가 아니라 성실한 시도. 15주 중 10주 이상 제출 시 만점 |
| 중간 3분 피치 (8주) | 20% | 오프닝 훅 / 핵심 문장 / Before-After-Bridge / 클로징 / 전달력 |
| 기말 에세이집 (15주) | 30% | 개별 글의 완성도 + 목차의 의도 + 여는 글·닫는 글의 통일성 |
에세이 평가 루브릭 (중간·기말 공통)
| 기준 | 우수 | 보통 | 보완 필요 |
|---|---|---|---|
| 장면과 감각 | 오감 디테일이 2개 이상, 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 감각 묘사가 1개 있으나 평면적이다 | 설명과 감상어 위주다 |
| 구조 | 4단 구조가 뚜렷하고 순서에 의도가 있다 | 구조는 있으나 한 단이 뭉개진다 | 시간 순 나열에 그친다 |
| 첫·끝 문장 | 첫 문장이 장면으로 열고 끝 문장에 여운이 있다 | 둘 중 하나만 작동한다 | 둘 다 설명으로 시작하고 끝난다 |
| 문체 | 문장 길이에 리듬이 있고 상투어가 없다 | 읽히지만 상투어가 남아 있다 | 피동과 수식어가 문장을 흐린다 |
| 개념 연결 | 그 주의 개념이 억지 없이 녹아 있다 | 개념이 언급되나 덧붙인 티가 난다 | 개념 연결이 없다 |
학사일정 운영 메모 (강사용)
- 공휴일로 결강이 생기면 8주차(중간 발표회)와 15주차(기말 낭독)는 절대 축소하지 말고, 9~12주 체험 에세이 중 한 주를 과제 대체로 돌린다 — 네 주 모두 같은 구조라 한 주가 빠져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 수강 인원이 25명을 넘으면 8·15주 발표는 2주에 걸쳐 나누거나, 조별 예선을 거쳐 조 대표만 전체 발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 비대면 전환 시: 2교시 짝 활동은 소회의실 2인 배정으로, 순회 코칭은 공유 문서에 강사가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대체 가능하다.
- 1주차 AI 실습은 학생 계정이 필요하다. 계정이 없거나 약관상 사용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강사가 미리 뽑아둔 AI 초안 예시 2~3개를 준비해 두면 실습에서 배제되는 학생이 없다.
환영의 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은 이제 한 학기 동안 '생각하는 법'과 '표현하는 법'을 나란히 훈련하게 됩니다. 처음 며칠은 낯설고 서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란 원래 재능보다 훈련의 문제이고, 훈련은 반드시 흔적을 남깁니다. 15주 후 여러분의 문장은 지금과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이 수업은 여러분에게 정답을 외우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분 자신의 경험 — 걸어온 길, 먹은 음식, 나눈 대화, 견뎌낸 순간들 — 을 글감으로 삼아, 그것을 정직하고 힘 있는 문장으로 옮기는 법을 함께 연습할 것입니다.
떨리고, 답답하고, 때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한 순간이 분명 찾아올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의 각 주 첫 페이지에 놓인 문장들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보다 먼저 그 막막함을 통과한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한 학기, 정성껏 함께 걸어가 봅시다. 여러분의 면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강의자 사룀
강좌 소개
「사유와 표현」은 부경대학교 교양 글쓰기 강좌로, 매주 2시간 연강(1교시 강의·토론 / 2교시 실습·코칭)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강좌의 특징은 모든 글쓰기 기법을 뇌과학·언어학의 실제 연구와 연결지어 설명한다는 데 있습니다. 왜 헤드카피 한 줄이 마음을 사로잡는지, 왜 발표 전에 손에 땀이 나는지, 왜 우리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지어내는지 — 이 모든 질문에 뇌과학적 근거로 답하며, 그 이해를 곧바로 글쓰기 실습으로 옮깁니다.
학기 전반부(1~8주)는 설득·발표·자기소개 등 '말과 글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다루고, 중반부(9~12주)는 명상·운동·음식·등산 등 '몸으로 겪은 것을 글로 옮기는 법'을, 후반부(13~15주)는 '자신만의 문체를 완성하고 세상에 내놓는 법'을 다룹니다.
- 모든 주차는 1교시(강의·토론) + 10분 휴식 + 2교시(실습·코칭)의 100분 구성으로 운영됩니다.
- 각 주는 그 주의 주제와 맞닿은 인용문 한 편으로 시작합니다 — 수업 전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모든 실습은 제출이 의무가 아닌 '선택 과제'로 안내되나, 꾸준히 쌓아두면 14주차에 여러분만의 에세이집이 됩니다.
15주 커리큘럼
| 주차 | 주제 |
|---|---|
| 1주 | 오리엔테이션 & AI 시대의 글쓰기 윤리 — 베끼지 않고 나답게 쓰기 |
| 2주 | 말이 나를 만든다 — 언어, 자아, 그리고 '내 인생의 말' |
| 3주 | 예쁜 글이 아닌 움직이는 글쓰기 — 넛지 디자인과 PAS 구조 |
| 4주 | AI와 함께 쓰기 — 프롬프트도 문장이다 |
| 5주 | 떨지 않고 말하기 — 발표 불안 극복과 스피치의 뼈대 |
| 6주 | 설득의 즉흥 말하기 — 토론과 돌발 질문 대응법 |
| 7주 | 3분 안에 나를 팔아라 — 자기소개·엘리베이터 피치 실전 |
| 8주 | 중간 점검 — 나의 3분 스피치 발표회 & 동료 피드백 |
| 9주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 명상과 마음챙김 글쓰기 |
| 10주 |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움직인다 — 운동과 러닝 에세이 |
| 11주 | 혀의 향수 — 음식과 미각 에세이 |
| 12주 | 그 능선에서 떠오른 생각 — 등산 에세이 |
| 13주 | 문장도 결국 소리다 — 나의 문체 다듬기 |
| 14주 | 나의 에세이집 엮기 — 전체 퇴고와 구성 |
| 15주 | 나의 목소리로 — 기말 낭독 발표회 |
오리엔테이션 & AI 시대의 글쓰기 윤리: 베끼지 않고 나답게 쓰기
“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소음이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않게 하십시오. ”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 2005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저작권과 인용의 기본 원칙을 알고, AI가 통계적으로 언어를 흉내 내는 방식과 인간의 언어본능이 어떻게 다른지 『뇌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AI가 만든 초안을 표절 없이 자신의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연습을 통해, AI와 협업하되 '내 목소리'를 지키는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노력 기반 보상회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기 전체를 이끌어갈 자신만의 '한 단어'를 찾아보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왜 AI 시대에 오히려 '내가' 써야 하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AI 초안 재구성하기 & 나의 '한 단어' 찾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반갑습니다. ChatGPT나 Claude 같은 AI가 에세이 한 편을 30초 만에 써주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사유와 표현'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서 시작해서, AI 시대에 오히려 왜 여러분 자신의 문장이 더 중요해지는지를 뇌과학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저작권과 인용의 원칙 (10분)
- 출처 없이 타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된다 — 짧은 인용은 출처를 명시하고, 긴 인용은 반드시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paraphrase)한다.
- AI가 만든 문장도 '타인의 문장'이다 — AI 초안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친구의 과제를 베끼는 것과 원리적으로 다르지 않다.
- 좋은 인용 습관: 한 출처에서 여러 문장을 통째로 가져오지 않기, 짧은 인용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기.
② AI는 언어를 '흉내' 낼 뿐인가 — 마빈 민스키와 언어본능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3장 '인공지능과 기계지능' (p.37~40)
-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의 『마음의 사회(Society of Mind, 1986)』: 생각 없는 단순한 '행위자(Agent)'들이 모여 회의를 하듯 상호작용하면서, 그 결과로 '생각'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이론.
- 민스키는 창의성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니라, 행위자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지름길'과 '변칙'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2장 '언어란 무엇인가?' (p.40~42)
- 촘스키의 '자극의 빈곤' 이론: 아이는 불완전한 언어 자극만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완전한 문법 체계를 구축한다 — 입력보다 출력이 압도적으로 크다. (단, 이는 생성문법 진영의 핵심 가설이자 여전히 논쟁 중인 주장이며, 정설로 확립된 사실은 아니다.)
③ 노력이 만드는 보상 — 왜 AI가 다 해주면 재미없는가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1장 '공부하기' (p.10~16)
- 심리학자 켈리 램버트의 연구: 어떤 일의 결과가 너무 쉽게 나오면 오히려 감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엄격함(노력)'이 보상 경로의 일부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 앤드류 후버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낼 때 전방측대상피질(aMCC)이 활성화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이 부위의 물리적 크기가 커진다 — 후버만은 이를 '끈기(Tenacity)와 의지의 근원'이라 부른다(『뇌이야기2』 p.14 각주 3). ※ 후버만이 팟캐스트에서 인용한 연구를 요약한 것으로, 아직 상관관계 수준이며 인과까지 확립된 것은 아니다.
- 안나 렘케(『도파민네이션』): 즉각적인 보상(숏폼, AI가 대신 써준 글)은 도파민을 폭발시키지만 이후 뇌는 수용체를 줄여 내성이 생긴다(하향조절). 반대로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과는 도파민 수용체를 더 민감하게 만든다고 설명된다(상향조절). ※ 이 상향조절 설명은 『뇌이야기2』 p.14 각주 3의 서술을 따른 것이다. 렘케 본인의 원저는 '쾌락-고통 저울'의 균형이라는 표현을 쓰며 수용체 수를 직접 말하지는 않으므로, 수업에서는 '내성이 덜 생긴다'는 쪽으로 풀어주면 오해가 적다.
마무리 전환 (5분)
오늘 배운 세 가지 — 저작권, AI와 인간 언어의 차이, 노력의 보상 — 를 하나로 묶는 질문을 던지며 2교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학기, 어떤 '한 단어'를 품고 글을 쓰시겠습니까?
참고: 에반 카마이클, 『Your One Word』, 2016 (한국어판 『한 단어의 힘』, 2017) — 김희섭, 『뇌이야기2』 각주 1 인용 (p.11~12)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AI 초안 재구성 & 나의 '한 단어' 찾기
오리엔테이션 (5분)
이제 직접 해봅시다. 오늘 실습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AI에게 초안을 받아서 그것을 완전히 '내 문장'으로 바꿔보는 연습. 둘째, 이번 학기 나를 이끌어갈 '한 단어'를 찾아보는 연습입니다.
실습 1: AI 초안 재구성하기 (25분)
- ① (5분) 짧은 주제(예: '나에게 대학이란 무엇인가') 하나를 정해 ChatGPT/Claude 등에 300자 내외 글을 요청한다.
- ② (5분) AI가 준 초안을 그대로 소리 내어 읽어본다. 어색하거나 '내 말투가 아닌' 부분에 밑줄을 긋는다.
- ③ (10분) AI 초안의 뼈대(주장, 순서)는 참고하되, 문장 표현·어휘·예시는 전부 자신의 것으로 다시 쓴다. 최소 한 군데는 AI가 쓰지 않았을 법한 개인적 경험이나 비유를 추가한다.
- ④ (5분) 원본 AI 초안과 재구성본을 나란히 놓고 짝과 비교하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야기한다.
(강사 팁: "AI 초안은 스케치일 뿐, 채색은 반드시 여러분의 손으로 해야 합니다.")
실습 2: 나의 '한 단어' 찾기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2026, 1장 각주 1 — 에반 카마이클의 '한 단어'가 주는 4가지 효과: 의사결정의 단순화, 정체성의 확립, 집중력과 몰입, 지속적인 동기부여 (p.11~12)
- 워크시트 질문 1: 지금까지 살면서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3개를 적어본다.
- 워크시트 질문 2: 그중 이번 학기 나를 이끌어갈 단어 하나를 고른다.
- 워크시트 질문 3: "나는 [ ](이)다." 문장을 완성하고, 그 이유를 3줄로 적는다.
안내: 이 '한 단어'는 다음 주(2주차) "내 인생의 말" 에세이 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오늘 워크시트를 보관해 두세요.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AI가 글을 대신 써줄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왜 여러분 자신의 문장과 목소리가 더 소중해지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저작권은 규칙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 남의 말이 아니라 내 말로 세상과 대화하겠다는 태도. 다음 시간에는 이 '내 목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언어와 자아의 관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과제 (선택)
오늘 워크시트에 적은 '한 단어'를 계속 마음에 담아두기. 다음 주 "내 인생의 말" 에세이 준비.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1』 3장 (p.37~40); 김희섭, 『뇌이야기2』 1장·2장 (p.10~42)
- Minsky, M. (1986). The Society of Mind. Simon & Schuster.
- Lembke, A. (2021). Dopamine Nation: Finding Balance in the Age of Indulgence. Dutton.
- Carmichael, E. (2016). Your One Word: The Powerful Secret to Creating a Business and Life That Matter.
- 배부 자료(선택): '한 단어 찾기' 워크시트, AI 초안 재구성 비교표
말이 나를 만든다: 언어, 자아, 그리고 '내 인생의 말'
“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었고, 그 이름 하나하나가 새로운 생각을 낳았다. ”
Everything had a name, and each name gave birth to a new thought.
— 헬렌 켈러, 『The Story of My Life, 1903』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언어 습득이 단순한 소통 수단 습득을 넘어, 인간이 세계를 인지하고 자아의 경계를 세우는 사건이라는 것을 헬렌 켈러의 사례·아동 발달심리학·뇌과학 연구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이었던 단어/구절 하나를 발견하여, 장면-파장-전환-현재의 4단 구조와 펀치라인 기법을 활용해 완결된 짧은 수필을 작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말(특히 긍정·부정 표현)이 스스로와 타인 사이의 관계와 경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성찰하고, 앞으로 더 의식적이고 힘 있는 언어를 사용하려는 태도를 갖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언어는 어떻게 세계와 자아를 여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및 코칭 — "내 인생의 말 'XXX'" 수필 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을 갖게 된 순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당연히 없으시겠죠. 우리는 모두 이미 말 속에서 태어났으니까요. 그런데 딱 한 사람, 말을 잃었던 상태에서 그 순간을 '되찾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로 시작해서, 여러분 인생의 결정적 '한 단어'를 직접 찾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① 헬렌 켈러 — 언어가 세계를 여는 순간 (12분)
- 6세 헬렌 켈러: 시청각을 모두 잃은 채 감각은 있으나 그것을 담을 언어가 없던 상태
- 가정교사 앤 설리번과의 만남, '펌프 사건' — 손바닥에 흐르는 물과 함께 새겨진 w-a-t-e-r
- 이후 헬렌 켈러의 행적(하버드 부속 래드클리프 칼리지 졸업, 작가·강연가·사회운동가)으로 마무리
(강사 팁: 이 부분은 전주(前週) 저작권 수업과 연결하여 "그녀의 자서전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설명하는지"를 짧게 언급하면 좋은 복습이 됩니다.)
② 아이는 '부정어'를 어떻게 배우는가 — 발달심리학 (12분)
- 아동 부정어 습득의 3단계: 비존재(없어) → 거부(싫어) → 부인(아니야, 틀렸어)
- 특히 '거부'의 '싫어'가 등장하는 생후 18~24개월: 에릭슨의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와 연결
- 흔히 부정적으로만 이야기되는 '미운 세 살'을 발달적으로 건강한 자아 형성 과정으로 재해석
③ 뇌는 'No'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 논문 소개 (11분)
참고문헌: Alia-Klein, N., Goldstein, R. Z., Tomasi, D., Zhang, L., Fagin-Jones, S., Telang, F., Wang, G. J., Fowler, J. S., & Volkow, N. D. (2007). What is in a word? No versus Yes differentially engage the lateral orbitofrontal cortex. Emotion, 7(3), 649–659.
- fMRI 연구: 'No'와 'Yes' 청취 시 뇌 반응 비교
- 'No' → 우측 외측 안와전두피질(lOFC) 강한 활성화, 부정적 정서 신호로 처리, 반응 속도 지연
- 'Yes' → 인접 영역에서 긍정적 정서 신호, 반응 속도 빠름
- 안와전두피질 = 행동의 지속/중단을 판단하고 기대-보상 오류를 수정하는 '뇌의 제동 장치'
자유토론 (10분)
오늘 세 이야기의 공통점은 '언어가 곧 경계를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짝 또는 3~4인 모둠으로 아래 질문 중 하나를 골라 5분간 토론하고, 2분씩 나눠 공유해봅시다.
토론 질문 (택1)
- 언어가 없었다면 '나'라는 자아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 'No'라고 말하는 것이 'Yes'라고 말하는 것보다 왜 더 어렵게 느껴질까? (개인 경험과 연결)
- 만약 우리말에 '아니오'라는 표현이 아예 없다면, 우리의 관계와 사고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강사 팁: 시간이 촉박하면 3번 질문 하나만 전체 토론으로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상상력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질문입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및 코칭: "내 인생의 말 'XXX'"
오리엔테이션 — 개요와 펀치라인 (8분)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결정적이었던 '말 한마디'를 찾아 짧은 수필로 써봅시다. 누군가 해준 말일 수도, 스스로 되뇌던 말일 수도, 외국어 단어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 제목 형식: 「내 인생의 말 'XXX'」
- 분량: 200자 원고지 3~4매 (약 600~800자) ※ 2교시 30분 작문에 맞춘 분량
- 언어: 한국어/영어 무관
4단 개요 구조
- ① 장면 — 그 말을 처음 듣거나 뱉었던 구체적 순간 (추상적 설명 금지, 오감으로 묘사)
- ② 파장 — 그 말이 삶에 미친 영향 (사건 1~2개로 압축)
- ③ 전환 — 그 말에 대한 관점이 바뀐 순간(선택) (있으면 글이 입체적으로 됨)
- ④ 지금 — 지금 그 말이 나에게 갖는 의미 (오늘 배운 '언어=경계/자아' 개념과 살짝 연결 가능)
펀치라인 팁 (강사 시범, 학생 글 아님을 명시)
제목: 「내 인생의 말 '괜찮아'」 첫 문장: "아버지는 병실 문을 나서면서 딱 한마디, '괜찮아'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 말이 그렇게 무서울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추가 팁 3가지
-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기 (소리·냄새·표정·온도 등 감각 디테일)
- 그 단어를 최소 2번 다시 등장시키기 (처음/끝, 혹은 중간 한 번 더)
- 마지막 문단에 오늘 배운 개념 하나를 억지 없이 자연스럽게 녹이기
실습: 작문 (30분)
- 강사는 순회하며 개별 코칭 (1인당 1~2분 내외, 문장이 아니라 구조와 감각적 디테일 위주로 피드백)
- 15분 경과: "절반 지났습니다. ①~②단계(장면·파장)는 마무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 27분 경과: "3분 남았습니다. 펀치라인(첫 문장·마지막 문장)만 다시 다듬어보세요."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첫 문장이 설명이 아니라 장면으로 시작하는가 |
| 감각적 디테일이 최소 1개 이상 있는가 |
| 그 단어/구절이 글 속에 2회 이상 등장하는가 |
| 마지막 문장에 여운이나 반전이 있는가 |
낭독 및 코칭 공유 (10분)
- 자원자 2~3명 낭독 (강제 지목 지양)
- 낭독 후 강사 코멘트: 잘된 지점 1가지 + 오늘 강의 개념과의 연결점 1가지 순서로 짧게
- 시간이 남으면 옆 사람과 짝을 지어 서로 읽어주는 시간으로 대체
마무리 (수업 종료 시 1분 내외 멘트)
오늘 우리는 헬렌 켈러의 '워터'에서 시작해서 아기의 '싫어'를 거쳐, 여러분 각자의 '한마디'까지 왔습니다. 말은 소리가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나 자신을 세우는 도구라는 것, 오늘 쓴 그 단어 하나만큼은 오래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선택)
오늘 쓴 초고 퇴고 후 다음 주 제출, 또는 가족·친구에게 낭독하고 반응 기록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Alia-Klein et al. (2007), Emotion, 7(3), 649–659
- 배부 자료(선택): 4단 개요 구조표 + 펀치라인 예시 (학생용 1장 요약본 별도 제작 가능)
예쁜 글이 아닌 움직이는 글쓰기, 창업과 인생을 디자인하기
“ 좋은 디자인은 최대한 적은 디자인이다. ”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 디터 람스, 『Ten Principles of Good Design』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감성 표현 중심의 글쓰기와, 독자의 행동 변화(전환)를 목표로 하는 글쓰기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PAS 구조(Problem-Agitate-Solution)와 CTA(Call to Action)의 개념을 말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PAS 구조와 헤드카피, CTA 문장을 직접 활용하여 창업 아이템의 1페이지 홍보글 또는 나 자신을 소개하는 퍼스널 브랜딩 한 줄 카피를 완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때, 감상적인 마무리에 머무르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에 확신을 주어 행동하게 만드는 목적성 있는 글쓰기 태도를 갖추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특강 및 토론 — 예쁜 글이 아닌, 움직이는 글쓰기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창업·브랜딩 글쓰기 실습 및 코칭 |
1교시 (50분) — 특강 및 토론
특강: "예쁜 글이 아닌, 움직이는 글쓰기" (15분)
참고자료: 석지현, 『넛지 디자인』, 모티브, 2026. — "디자인은 예쁜 것이 아니라, 행동을 만들기 위한 구조다"라는 저자의 관점을 글쓰기에 적용
[도입] 감성과 전환의 차이 (3분)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내 글이 남의 마음에 꽂히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혹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과제 발표를 위해 열심히 글을 썼는데 '왜 아무도 반응을 안 하지?' 싶었던 적 없나요?
지금까지 글쓰기 수업에서는 '표현을 풍부하게, 감성을 담아라'라고 배웠을 겁니다. 물론 아름다운 수필도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마주하게 될 자기소개서, 창업 제안서, 기획서, 홍보글은 '예쁜 글'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글'이어야 합니다.
시각디자이너 석지현 씨는 최근 저서 『넛지 디자인』에서 디자인이 감각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글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넛지(Nudge)'를 심는 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본론 1] 사람은 정보가 아니라 문장 한 줄과 구조에 반응한다 (6분)
- 정보 나열형: "저희 서비스는 부경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시험 기간 라이프스타일 향상 및 학업 효율 극대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 구조형: "시험 기간마다 도서관 자리 찾느라 30분씩 버리고 계신가요? 지금 앱 켜고 3초 만에 빈자리 확인하세요."
PAS 구조 (설득의 기본 틀)
- P (Problem): 독자의 불편함에 공감하며 문제 제시
- A (Agitate): 문제를 방치했을 때의 현실감 있는 심화
- S (Solution): 문제를 해결해줄 구체적 방안 제시
(참고) EPS 구조: 감정(Emotion)을 먼저 움직여 몰입시킨 후 문제-해결로 이어가는 변형 구조. PAS가 '문제'로 시작한다면 EPS는 '감정'으로 먼저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차이가 있음 — 개인 서사, 브랜드 스토리에 적합
[본론 2] CTA는 버튼이 아니라 '결심'이다 (3분)
- 막연한 마무리: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독자 입장에서 '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물음이 남음
- 넛지형 CTA: "더 이상 시험 기간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지금 아래 링크에서 3초 만에 알림을 등록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빈자리를 확보하세요!"
[본론 3] 퍼스널 브랜딩 — 나를 한 줄로 설계하기 (2분)
- 흔한 자기소개: "저는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입니다" → 기억에 남지 않음
브랜드 공식: "나는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어떤 전문가]이다"
- 예: "저는 마케팅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X) → "저는 Z세대 대학생들이 왜 인스타그램 릴스를 3초 만에 넘기는지 분석해서, 스킵 없는 홍보 문장을 만들어내는 콘텐츠 기획자입니다" (O)
[마무리] 디자인과 글쓰기는 하나다 (1분)
색과 여백이 시선을 유도하듯, 글의 구조와 문장의 결도 독자의 시선과 행동을 유도합니다. 오늘 전반부에서 이 개념들을 토론해보고, 후반부에는 여러분이 직접 창업 아이템의 상세페이지나 나를 파는 한 줄 카피를 써볼 겁니다.
학생 참여형 토론 (35분)
진행 방식: 3~4인 1조 구성 → 조별 토론(22분) → 2~3개 조 발표(13분)
토론 주제 1 — 감성적 설득 vs 전환형 설득
내가 실제로 마음을 열고 구매·구독·지원 등 행동으로 이어졌던 글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가? 감성적인 스토리가 통했는가, 아니면 명확한 문제 해결 구조가 통했는가?
토론 주제 2 — 나라는 브랜드를 '상세페이지'로 만든다면?
취업이나 창업 상황에서, 나열식 스펙보다 면접관·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나만의 '문제 해결 포인트'는 무엇일까?
(강사 팁: 시간이 촉박하면 조별로 두 주제 중 하나씩 나눠 맡겨 발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좋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창업·브랜딩 글쓰기 실습 및 코칭
실습 주제 선택 및 작성 (30분)
이제 직접 써볼 시간입니다. 아래 두 옵션 중 하나를 골라, 오늘 배운 PAS 구조와 CTA를 활용해서 실제로 '움직이는 글'을 완성해보세요.
[옵션 A] 대학생 타깃 해결형 아이템 상세페이지
부경대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예: 자취방 혼밥, 시험 기간 좌석 확보, 공모전 팀원 모집, 중고 전공서적 거래, 통학 카풀 등)을 해결하는 가상의 창업 아이템/앱을 정하고, 아래 양식으로 1페이지 홍보글 작성:
- 헤드카피(한 줄): 클릭을 부르는 강렬한 문제 제기 또는 혜택 문장
- PAS 본문 — Problem: 너도 이럴 때 답답하지? (공감 형성)
- PAS 본문 — Agitate: 이 상태가 지속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문제 심화)
- PAS 본문 — Solution: 이 아이템이 네 문제를 이렇게 바꿔줄게! (해결책)
- CTA: 단순 "구매하세요"가 아닌, 지금 당장 행동하게 만드는 한 문장
[옵션 B] 퍼스널 브랜딩 한 줄 카피 & 소개서
나 자신을 하나의 전문 서비스로 포지셔닝하여, 미래의 투자자·협력사·채용담당자를 설득하는 글 작성:
- 브랜드 공식: "나는 [대상]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나의 정체성]이다"
- Before & After 스토리: 과거의 실패·불편 → 이를 극복하며 얻은 역량
- 최종 제안(CTA): "나와 함께 일하면 당신의 팀/회사는 [이런 변화]를 얻게 됩니다"
시간 안내
- 15분 경과: "헤드카피와 Problem-Agitate까지는 완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 27분 경과: "3분 남았습니다. CTA 문장만 다시 다듬어보세요."
순회 코칭 (15분)
코칭 방향: 문장 교정이 아니라 추상 → 구체 전환에 집중
"문장이 너무 추상적이야. '좋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신 '시험 기간 공부 시간을 2시간 줄여줍니다'처럼 구체적인 혜택으로 바꿔볼까?"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헤드카피가 문제 또는 혜택을 구체적 숫자·상황으로 짚었는가 |
| Problem 단계가 '나의 생각'이 아니라 '독자의 상황'에서 출발했는가 |
| Solution이 추상적 다짐이 아니라 구체적 결과를 제시하는가 |
| CTA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하라고 명확히 지시하는가 |
마무리 멘트 (5분)
여러분, 오늘 직접 글을 써보시면서 어떠셨나요? '내 생각을 예쁘게 적는 것'보다 '남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글을 적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수필을 쓸 때 우리는 나의 내면을 마주하지만, 창업 기획서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상대방의 마음과 시선을 마주해야 합니다.
넛지는 누군가의 팔을 툭 치며 방향을 살짝 틀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비즈니스 글쓰기도 독자의 마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구조와 강렬한 한 줄로 '이 선택이 나에게 맞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넛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연습한 PAS 구조와 CTA 설계는 창업뿐 아니라, 앞으로 누구를 설득하든 평생 쓰게 될 무기가 될 것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과제 (선택)
오늘 작성한 상세페이지/카피를 퇴고하여 다음 주 제출, 또는 조원과 서로의 카피를 교환해 CTA 문장에 대한 피드백 남겨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도서: 석지현, 『넛지 디자인』, 모티브, 2026
- 배부 자료(선택): PAS 구조 워크시트, 브랜드 공식 빈칸 채우기 템플릿
AI와 함께 쓰기: 프롬프트도 문장이다
“ 해석기관은 무언가를 독창적으로 만들어낸다고 자부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명령하는 방법을 아는 것만 수행할 수 있을 뿐이다. ”
The Analytical Engine has no pretensions to originate anything. It can do whatever we know how to order it to perform.
— 에이다 러브레이스, 『Notes on the Analytical Engine, 1843』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좋은 프롬프트와 나쁜 프롬프트의 차이를 알고, AI가 언어를 통계적으로 예측하는 방식과 인간 뇌가 예측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뇌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같은 주제로 프롬프트를 세 차례 고쳐 써보며 결과를 비교하고, 최종적으로 AI 초안을 자신의 문체로 전면 리라이팅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AI를 '대필자'가 아니라 지휘가 필요한 '신입 편집 조수'로 바라보는 관점을 갖고, 앞으로도 AI와 협업하되 자기 목소리를 잃지 않는 태도를 갖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AI는 왜 그럴듯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문장을 만드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프롬프트 3단 개선 & 전면 리라이팅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지난주(1주차) AI에게 초안을 받아서 재구성하는 연습을 해봤죠.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애초에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물어보는가' 자체가 하나의 글쓰기 기술이라는 걸 다뤄보겠습니다. 그리고 AI가 만든 문장이 왜 항상 '그럴듯한데 어딘가 밋밋한' 느낌을 주는지, 뇌과학으로 그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① 좋은 프롬프트, 나쁜 프롬프트 (10분)
- 나쁜 프롬프트: "등산에 대한 글 써줘" → 모호한 지시는 모호하고 일반적인 결과물로 돌아온다.
- 좋은 프롬프트: "20대 초보 등산객이 첫 지리산 종주에서 겪은 고비와 정상에서의 감정 변화를, 오감 디테일을 살려 800자로 써줘" → 구체적 조건(대상·상황·감각·분량)이 곧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한다.
- 프롬프트 3요소: ① 역할/관점 지정 ② 구체적 조건(분량·톤·형식) ③ 예시 또는 금지사항 제시.
② AI는 왜 '그럴듯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문장을 만드는가 — 예측부호화 이론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4장 '뇌과학101' 4.1절 — 뇌과학의 5가지 핵심 명제 중 3번째 (p.102~103)
- 현대 뇌과학의 예측부호화(Predictive Coding) 이론: 뇌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과거의 몸으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끊임없이 예측한다.
-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이 예측과 실제 감각 정보 사이의 오차를 계속 수정해나간 결과물이다.
- 반면 AI(거대언어모델)의 '예측'은 몸으로 겪은 경험이 아니라, 텍스트 속 단어들이 통계적으로 함께 등장하는 빈도에 기반한다.
③ 읽기의 이중경로와 AI 문장 편집법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10장 '읽기와 뉴런 재활용' — 스타니슬라스 드앤의 이중경로모델 (p.107~110)
- 어휘경로: 자주 쓰는 익숙한 단어·표현은 뜻을 바로 알아차린다 — 낯익은 표현일수록 '자동 처리'되어 어색함을 눈치채기 어렵다.
- 음운경로: 낯설거나 신조어인 표현은 한 글자씩 재구성하며 읽는다 — 이 과정에서 우리는 표현을 더 의식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AI는 초고를 빠르게 줄 수 있지만, 몸으로 겪은 예측(경험)과 상투적 표현을 걸러내는 감각은 여전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제 직접 프롬프트를 다듬고, AI 초안을 편집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프롬프트 3단 개선 & 전면 리라이팅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같은 주제를 두고 프롬프트를 세 번 고쳐 쓰며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체감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과물을 완전히 자신의 문체로 다시 씁니다.
실습 1: 프롬프트 3단 개선 (20분)
- ① (5분) 1단계 — 아주 모호한 프롬프트로 결과물을 받는다. (예: "글 하나 써줘")
- ② (7분) 2단계 — 주제·분량·톤을 지정한 프롬프트로 다시 받는다.
- ③ (8분) 3단계 — 역할/관점, 구체적 상황, 감각적 디테일 요청, 금지 표현(상투어 리스트)까지 지정한 프롬프트로 다시 받는다.
(강사 팁: 3개의 결과물을 나란히 놓고, 어느 지점에서 '그럴듯함'이 '구체성'으로 바뀌었는지 스스로 표시해보게 한다.)
실습 2: 전면 리라이팅 (20분)
- ① (5분) 3단계 결과물에서 상투적 표현(어휘경로로 자동 통과되기 쉬운 문구)에 밑줄을 긋는다.
- ② (10분) 밑줄 친 부분을 자신의 실제 경험·감각·비유로 전면 교체하며 다시 쓴다.
- ③ (5분) 짝과 결과물을 교환해, 'AI 냄새가 남아있는 문장'을 서로 찾아준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상투적 표현이 구체적 경험/감각으로 바뀌었는가 |
| AI가 제시하지 않았을 법한 개인적 디테일이 최소 1개 이상 추가되었는가 |
| 전체 문장의 리듬과 어휘 선택이 필자 본인의 평소 말투와 가까워졌는가 |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AI가 왜 '그럴듯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문장을 만드는지 예측부호화 이론으로, 그리고 그 어색함을 어떻게 잡아낼 수 있는지 이중경로 읽기모델로 살펴봤습니다. AI는 초고의 속도를 주지만,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여전히 여러분의 몸으로 겪은 경험입니다.
과제 (선택)
오늘 리라이팅한 글을 다음 시간까지 한 번 더 다듬어 제출, 또는 자신이 자주 쓰는 AI(챗봇)의 '상투어 버릇'을 3개 이상 관찰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4장 '뇌과학101' (p.104~106); 김희섭, 『뇌이야기1』 10장 '읽기와 뉴런 재활용' (p.107~110)
- Dehaene, S. (2009). Reading in the Brain: The New Science of How We Read. Viking.
- 배부 자료(선택): 프롬프트 3요소 체크리스트, 상투어 교체 예시표
떨지 않고 말하기: 발표 불안 극복과 스피치의 뼈대
“ 당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일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 ”
You must do the thing you think you cannot do.
— 엘리너 루스벨트, 『You Learn by Living, 1960』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발표 불안이 일어나는 생리적 메커니즘(노르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인지적 유연성을 담당하는 전대상피질(ACC)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오프닝 훅-핵심 메시지-클로징으로 이어지는 스피치의 뼈대를 활용해 1분 자유 주제 스피치를 구성하고 발표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불안을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몸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이해하고, 떨림과 공존하며 말하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떨림의 생리학과 그것을 다루는 뇌 훈련법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1분 스피치 작성 및 2회 발표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발표 직전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본 적 있으신가요? 그건 여러분이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교감신경이 아주 정상적으로, 아주 성실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은 이 떨림이 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뇌과학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발표 불안의 생리학 — 노르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2024, 5장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5.6절 '노르아드레날린' (p.57~58)
- 발표 직전 심장이 뛰고 손에 땀이 나는 것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노르아드레날린은 원래 뇌의 집행기능을 촉진해 사고와 집중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이다 — 즉 약간의 긴장은 발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 문제는 이 긴장 상태가 과도하게 지속될 때다. 이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추가로 분비되며 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② ACC와 인지적 유연성 훈련법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4장 '뇌과학101' 4.7절 '혁신회로 활성법' 중 '전대상피질(ACC) 강화 훈련법' (p.129~131)
- 전대상피질(ACC)은 '집중'과 '이완' 사이의 갈등을 조절하고, 오류를 감지하며, 고정된 반응 패턴을 깨는 역할을 한다 — 발표 중 예상치 못한 상황(질문, 실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과 직결된다.
- 스트룹 테스트(Stroop Test): '빨강'이라는 글자가 파란색으로 적혀 있을 때 색상 이름을 말하는 훈련. 인지적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ACC가 단련된다(『뇌이야기2』 p.130). ※ 다만 이런 과제를 반복해도 그 효과가 발표·토론 같은 다른 영역으로 옮겨간다는 근거는 아직 약하다. 수업에서는 '훈련하면 발표가 는다'가 아니라 '내가 어떤 능력을 쓰고 있는지 체감한다'로 안내할 것.
- 비일상적 선택(Neurobic Exercise): 평소 안 쓰던 손으로 글씨 쓰기, 새로운 길로 등교하기 등 익숙한 패턴을 깨는 행동이 ACC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 마음챙김 명상: ACC는 감정과 이성의 교차로에 있다. 명상으로 감정적 동요를 가라앉히면 ACC가 이성적 판단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
③ 좋은 스피치의 뼈대 (10분)
- 오프닝 훅(10~15초): 질문, 의외의 사실, 짧은 장면으로 청중의 주의를 붙잡는다.
- 핵심 메시지(본론): 하고 싶은 말을 하나로 압축해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 여러 메시지를 욕심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 클로징: 오프닝에서 던진 질문이나 장면으로 다시 돌아와 마무리하면 구조적 여운이 남는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떨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떨림을 코르티솔로 키우지 않고, ACC의 유연함으로 다루면서, 명확한 뼈대 위에서 말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제 직접 1분 스피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1분 스피치 작성 및 2회 발표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짝과 함께 1분 자유 주제 스피치를 두 번 발표하는 것입니다. 첫 발표에서 느낀 점을 반영해 두 번째 발표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개선'이 목표입니다.
- 발표 전 30초 호흡 안내: 4초 들이쉬고 4초 참고 4초 내쉬는 '박스 호흡'으로 노르아드레날린 급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한다.
실습 1: 스피치 초안 작성 및 1차 발표 (25분)
- ① (10분) 자유 주제 하나를 정해 오프닝 훅-핵심 메시지-클로징 구조로 1분 스피치 개요를 작성한다.
- ② (15분) 짝과 번갈아 1분씩 발표하고, 서로 아래 체크리스트로 피드백을 준다.
| 동료 피드백 체크리스트 |
|---|
| 오프닝 첫 10초 안에 주의를 끌었는가 |
| 핵심 메시지가 하나로 명확했는가 |
| 클로징이 오프닝과 연결되며 여운을 남겼는가 |
실습 2: 개선 후 2차 발표 (15분)
- ① (8분) 동료 피드백을 반영해 스피치를 다듬는다 — 특히 약했던 오프닝이나 흐릿했던 메시지를 보강한다.
- ② (7분) 짝과 다시 한번 발표하고, 1차와 2차 사이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서로 이야기한다.
(강사 팁: "떨림이 줄었는지보다, 떨면서도 메시지가 더 선명해졌는지를 확인하세요.")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떨림의 정체(노르아드레날린)와 그것을 다루는 뇌의 도구(ACC)를 배우고, 직접 두 번 발표하며 개선을 경험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뼈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답하고 설득하는 법을 다뤄보겠습니다.
과제 (선택)
오늘 다듬은 1분 스피치를 다음 주 7주차(자기소개 피치)의 재료로 보관해 두기, 또는 이번 주 스트룹 테스트나 비일상적 선택 훈련을 하루 한 번 시도해보고 느낀 점 기록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1』 5장 5.6절 (p.53~58); 김희섭, 『뇌이야기2』 4장 4.7절 (p.129~130)
- 배부 자료(선택): 스피치 뼈대 워크시트, 동료 피드백 체크리스트
설득의 즉흥 말하기: 토론과 돌발 질문 대응법
“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다. ”
A word fitly spoken is like apples of gold in a setting of silver.
— 『구약성서』 잠언 25장 11절 — 흠정역(KJV)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오스틴의 화행이론('말하는 것은 곧 행동이다')과 SCARF 모델을 통해,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뇌에 실질적인 신경학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PREP 구조(Point-Reason-Example-Point)로 즉흥 주제에 논리적으로 답하고, 날카로운 질문에 SCARF 원칙을 적용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논쟁이나 반박 상황에서 상대를 이기려는 태도보다, 상대의 뇌가 위협을 느끼지 않게 하면서 설득하는 태도를 갖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말은 어떻게 상대의 뇌를 움직이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즉흥 스피치와 반론 대응 미니 토론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그냥 비유일까요? 오늘 배울 두 이론은 이것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상대방의 뇌에 실질적인 사건을 일으킵니다.
① 화행이론 — 말하는 것은 곧 행동이다 (10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7장 '언어 행위로서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7.1절 (p.171~173)
- 영국 철학자 존 오스틴(J. L. Austin)은 저서 『말과 행위』에서 언어를 두 범주로 나누었다: 참/거짓을 따질 수 있는 '기술문'과, 말하는 순간 새로운 사회적 사실을 만들어내는 '수행문'.
- 수행문의 예: 결혼식에서 "서약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은 세상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관계(부부)를 만들어낸다 — 말이 곧 사건이 되는 순간.
- 오스틴의 제자 존 설(John Searle)은 모든 발화에 세 층위가 있다고 정교화했다: 소리를 내는 '발화 행위', 의도를 담는 '발화내적 행위', 청자에게 실제 영향을 미치는 '발화효과 행위'.
② 왜 논쟁에서 사람들은 방어적이 되는가 — SCARF 모델 (20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1장 심화학습 '뇌의 지도를 읽는 리더: SCARF 모델' (p.33~38), 데이비드 록(David Rock)의 SCARF 모델
- 지위(Status):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은 뇌에 '생존 위협'으로 감지된다. "이건 고등학생도 안 할 실수" 대신 "이 접근은 참신하다, 이 부분만 보강하자".
- 확실성(Certainty): 뇌는 모호함을 위협으로 간주한다. 막연한 지시 대신 구체적인 일정·기준을 제시하면 안와전두피질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덜 쓴다.
- 자율성(Autonomy): 통제권을 잃었다고 느끼면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지시 대신 선택지를 주면 책임감과 동기가 올라간다.
- 관계성(Relatedness): 뇌는 '우리 편'이 아닌 사람의 말에는 경계 모드를 켠다. 짧은 공감의 말 한마디가 옥시토신을 분비시켜 상대를 '동료'로 인식하게 만든다.
- 공정성(Fairness): 불공정함은 뇌에서 혐오 반응을 일으킨다. 기여도와 공로를 명확히 인정하는 것이 신뢰의 기반이 된다.
③ PREP 구조로 즉흥 답변하기 (10분)
- P (Point): 결론부터 한 문장으로 말한다.
- R (Reason): 그 결론의 이유를 한 문장으로 덧붙인다.
- E (Example): 구체적 사례나 경험으로 뒷받침한다.
- P (Point): 처음 결론을 다시 한번 짧게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말은 곧 행동이고, 그 행동은 상대의 뇌에 실제 반응을 일으킵니다. PREP으로 논리를 세우고, SCARF로 상대의 방어 반응을 낮추는 것, 이 두 가지를 오늘 직접 연습해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즉흥 스피치와 반론 대응 미니 토론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무작위 주제로 PREP 구조를 이용해 즉흥 스피치를 해보고, 이어서 짝의 반론에 SCARF 원칙을 지키며 대응하는 미니 토론을 진행합니다.
실습 1: 즉흥 스피치 (20분)
- ① (5분) 무작위 주제 카드를 뽑는다 (예: "대학 등록금은 무료여야 한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것이다" 등).
- ② (10분) 1분간 생각 정리 후, PREP 구조로 1분 즉흥 스피치를 한다 (3~4인 모둠, 순서대로).
- ③ (5분) 모둠원들이 서로 P-R-E-P 네 단계가 잘 드러났는지 짧게 피드백한다.
실습 2: 반론 대응 미니 토론 (20분)
- ① (5분) 같은 주제에 대해 짝과 반대 입장을 정한다.
- ② (10분) 서로 1분씩 주장 → 상대가 날카로운 질문이나 반론을 1개 제시 → PREP으로 재반박, 이 과정을 2회 반복한다.
- ③ (5분) 관찰자(모둠 내 나머지)가 'SCARF를 건드리는 표현이 있었는가'를 체크하고 피드백한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결론(Point)이 답변 첫 문장에 나왔는가 |
| 반론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PREP 구조를 유지했는가 |
| 상대를 깎아내리는 표현(지위 위협) 없이 반박했는가 |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말이 곧 행동이라는 오스틴의 통찰과, 그 행동이 상대의 뇌에서 어떻게 방어 반응 또는 신뢰 반응을 일으키는지 SCARF 모델로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모든 것을 활용해 나 자신을 3분 안에 소개하는 피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과제 (선택)
오늘 미니 토론에서 나온 반론 중 하나를 골라, PREP 구조로 A4 반 페이지 분량 답변문 작성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7장 7.1절 (p.171~173); 김희섭, 『뇌이야기2』 1장 심화학습 SCARF 모델 (p.33~38)
- Austin, J. L. (1962). How to Do Things with Words. Oxford University Press.
- Rock, D. (2008). SCARF: A Brain-Based Model for Collaborating with and Influencing Others. NeuroLeadership Journal, 1, 44-52.
- 배부 자료(선택): 무작위 주제 카드 세트, PREP 구조 워크시트
3분 안에 나를 팔아라: 자기소개·엘리베이터 피치 실전
“ 자신을 고집하라, 결코 흉내 내지 말라. ”
Insist on yourself; never imitate.
— 랄프 왈도 에머슨, 『Self-Reliance, 1841』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마이클 가자니가의 분리뇌 실험이 보여주는 좌뇌 '해석자(Interpreter)'의 역할을 통해, 우리가 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무의식적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1주차의 '한 단어'와 3주차의 브랜드 공식, 5주차의 스피치 뼈대를 종합하여 완결된 3분 자기소개 피치를 구성하고 발표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주체가 되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우리는 왜 늘 자신의 이야기를 지어내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3분 자기소개 피치 작성 및 조별 리허설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오늘은 조금 이상한 실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뇌량이 절단된 한 환자에게 왼쪽 시야에는 눈보라 치는 장면을, 오른쪽 시야에는 닭발을 보여줬습니다. (눈이 아니라 시야입니다 — 왼쪽 시야의 정보는 우뇌로, 오른쪽 시야의 정보는 좌뇌로 들어갑니다. 한쪽 눈을 가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러자 오른손은 닭을, 왼손은 삽을 골랐습니다. '왜 삽을 골랐냐'고 묻자 환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닭장을 치우려면 삽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사실 왼손이 삽을 고른 진짜 이유는 눈보라 때문이었습니다. 환자의 뇌는 몰랐던 이유를 순식간에 지어내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든 것입니다.
① 가자니가의 분리뇌 실험과 좌뇌 '해석자'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2024, 8장 '두뇌를 구성하는 실질적인 에이전트들' — 뇌량과 마이클 가자니가의 분리뇌 연구 (p.93~96)
- 1960년대 초, 신경외과의 조지프 보겐과 필립 보겔은 중증 간질 치료를 위해 좌우 뇌를 연결하는 뇌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심리생물학자 로저 스페리와 그의 대학원생이던 마이클 가자니가는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인지실험을 진행했고, 스페리는 이 연구로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 분리뇌 환자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마치 완전히 다른 두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 결정적으로, 대부분 언어중추가 있는 좌뇌는 자신이 접근하지 못한 정보(우뇌가 본 것)에 대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내 합리화한다 — 가자니가는 이 좌뇌의 기능을 '해석자(Interpreter)'라고 불렀다.
② 나의 정체성 재소환 — 한 단어와 브랜드 공식 (10분)
복습: 1주차에서 찾은 '나의 한 단어'(에반 카마이클)와, 3주차에서 만든 퍼스널 브랜딩 한 줄 공식 "나는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어떤 전문가]이다"를 다시 꺼내본다.
- 오늘의 작업은 이 두 조각(한 단어 + 한 줄 공식)에 '이야기'라는 살을 붙여 3분짜리 완결된 피치로 확장하는 것이다.
③ 3분 피치의 구조 — Before & After & Bridge (15분)
- Before: 과거의 나, 어떤 문제나 결핍을 겪던 시기를 짧은 장면으로 제시한다.
- After: 그 경험을 통해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 Bridge: 상대방(면접관·투자자·동료)에게 지금 이 능력이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다리를 놓는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우리 뇌는 이미 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 짓기를 우연에 맡기지 않고, 한 단어·브랜드 공식·Before & After 구조로 의식적으로 설계해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3분 자기소개 피치 작성 및 조별 리허설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은 지금까지 만들어온 조각들 — 1주차의 한 단어, 3주차의 브랜드 공식, 5주차의 스피치 뼈대 — 을 모두 모아 3분짜리 완결된 자기소개 피치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실습 1: 3분 피치 초안 작성 (20분)
- ① (5분) 1주차 워크시트에서 '나의 한 단어'를 다시 꺼내, 오늘 피치의 중심 문장으로 삼는다.
- ② (5분) 3주차의 브랜드 공식 문장을 다시 다듬는다.
- ③ (10분) Before-After-Bridge 구조에 맞춰 3분 분량(약 750~900자)의 피치 원고를 작성한다. 오프닝은 5주차에서 배운 '훅' 기법을 활용한다.
실습 2: 조별 리허설 및 동료 코칭 (20분)
- ① (12분) 3~4인 모둠에서 각자 3분 피치를 발표한다.
- ② (8분) 발표자별로 동료 2명이 아래 체크리스트로 피드백을 준다.
| 동료 피드백 체크리스트 |
|---|
| 한 단어/브랜드 문장이 피치 안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는가 |
| Before와 After의 대비가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려졌는가 |
| Bridge(상대방에게 주는 가치)가 명확했는가 |
| 나열식 스펙이 아니라 '이야기'로 기억에 남았는가 |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뇌가 원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짓는 기관이라는 것을 배우고, 그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설계해봤습니다. 다음 시간은 중간 점검 — 오늘 다듬은 피치를 전체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과제 (선택)
오늘 모둠 피드백을 반영해 피치 원고를 최종 수정하고, 다음 주 중간 발표회 준비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1』 8장 — 뇌량·가자니가 분리뇌 연구 (p.81~96)
- Gazzaniga, M. S. (1998). The Mind's Past.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Carmichael, E. (2016). Your One Word. (1주차 연계)
- 배부 자료(선택): Before-After-Bridge 워크시트, 동료 피드백 체크리스트
중간 점검: 나의 3분 스피치 발표회 & 동료 피드백
“ 배우고 늘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Is it not pleasant to learn with a constant perseverance and application?
— 공자, 『논어(論語)』 학이편 — 제임스 레게 영역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지금까지(1~7주) 배운 핵심 개념 — 노력-보상회로, ACC, SCARF, 화행이론, 좌뇌 해석자 — 을 자신의 발표 준비와 동료 피드백에 적용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7주차에서 완성한 3분 자기소개 피치를 청중 앞에서 발표하고, 구체적 기준에 따라 동료의 발표에 건설적인 피드백을 작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발표 후 받은 피드백을 방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장의 재료로 삼는 태도를 갖기를 바랄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총평 특강(10분) + 발표 1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발표 2부 + 총정리 |
1교시 (50분) — 총평 특강 & 발표 1부
총평 특강 (10분)
오늘은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날이 아니라, 지금까지 배운 것을 몸으로 증명하는 날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지난 7주간 자주 나타났던 패턴 몇 가지를 짚고 가겠습니다.
- 오프닝이 "안녕하세요, 저는 ○○학과 ○○○입니다"로 시작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 5주차에서 배운 '훅'을 다시 떠올리자.
- 한 단어/브랜드 문장이 스피치 중간에 흐릿해지는 경우가 있다 — 1주·3주의 핵심 문장이 발표 전체를 관통해야 한다.
- Before와 After가 뭉뚱그려 설명되는 경우가 있다 — 7주차에서 배운 것처럼 구체적 장면으로 대비를 보여줄 것.
발표 1부 (40분)
- 발표자 1인당 총 4분 배정: 3분 발표 + 1분 즉석 동료 피드백 1건.
- 발표 순서는 미리 제비뽑기 등으로 정해, 준비 시간에 따른 유불리를 줄인다.
- 강사는 각 발표 후 평가표에 간단히 표시만 하고, 상세 코멘트는 종료 후 별도로 전달한다 (발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휴식 (10분)
2교시 (50분) — 발표 2부 & 총정리
발표 2부 (40분)
- 1교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나머지 발표자 진행 (1인당 4분).
- 발표 인원이 많은 경우, 동료 피드백은 서면(평가지)으로만 받고 구두 피드백은 생략해 시간을 조정한다.
동료 평가표 (학생 배부용)
| 평가 항목 | 확인 기준 | 체크 |
|---|---|---|
| 오프닝 훅 (5주차) | 첫 10초 안에 주의를 끌었는가 | ☐ |
| 핵심 문장 (1·3주차) | 한 단어/브랜드 문장이 명확히 드러났는가 | ☐ |
| Before-After-Bridge (7주차) | 변화가 구체적 장면으로 그려졌는가 | ☐ |
| 클로징 | 오프닝과 연결되며 여운이 남았는가 | ☐ |
| 전달력 (5주차) | 떨림 속에서도 메시지가 흔들리지 않았는가 | ☐ |
한 줄 코멘트: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과, 다음에 보완하면 좋을 점 1가지를 적어주세요.
총정리 (10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뇌가 원래 자기 이야기를 짓는 기관이라는 것(7주차)을 직접 증명해 보였습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설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 각자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를 서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 강사 총평: 전체적으로 자주 나타난 강점과 아쉬운 점을 2~3가지로 요약 (개인 지목 없이 전체 경향 위주로).
- 다음 학기 흐름 예고: "이제부터는 '말하기'에서 '몸으로 겪은 것을 글로 옮기는' 체험 에세이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명상 수업입니다."
과제 (선택)
동료 평가표를 취합해 다음 시간까지 나눠주기, 또는 오늘 발표에서 스스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짧게 기록해오기
강사용 운영 메모
- 발표 인원이 많은 강좌(20명 이상)는 1부/2부를 각 8~9명으로 나누어도 시간이 빠듯할 수 있으니, 사전에 인원수 대비 배정 시간을 재계산할 것.
- 긴장도가 높은 학생은 발표 순서를 뒤쪽으로 배치해 적응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 평가표는 채점용이 아니라 성장 피드백용임을 발표 전 명확히 안내해, 학생들이 방어적이지 않게 서로 듣도록 한다 (SCARF의 '공정성' 원칙 적용).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명상과 마음챙김 글쓰기
“ 파도를 멈출 수는 없지만, 파도를 타는 법은 배울 수 있다. ”
You can't stop the waves, but you can learn to surf.
— 존 카밧진,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Full Catastrophe Living)』, 1990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뇌의 두 작동 모드 — 과제긍정네트워크(TPN)와 기본모드네트워크(DMN) — 의 차이를 이해하고, 명상이 DMN을 어떻게 조절하여 집중력과 정서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실제 마음챙김 명상(호흡 관찰·몸 훑기)을 체험하고, 그 경험을 해석이나 판단 없이 감각적 관찰의 언어로 포착하여 짧은 글을 완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게으름이 아니라 뇌에 필요한 능동적 정리 작업으로 재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의도적인 멈춤의 순간을 갖고자 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체험 — 뇌는 왜 '멈춤'을 필요로 하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마음챙김 명상 체험과 관찰 글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체험
도입 (5분)
지난주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드렸죠. "다음 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명상 수업입니다." 오늘은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볼 겁니다. 다만 그 '아무것도 안 함' 안에서 여러분의 뇌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고, 그 경험을 글로 옮기는 연습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① 뇌의 두 모드 — 과제긍정네트워크와 기본모드네트워크(DMN)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4장 '뇌과학101' 4.3~4.4절 (p.121~124)
- 과제긍정네트워크(Task-Positive Network, TPN) ※ 『뇌이야기2』 4.3절은 같은 것을 집중모드(작업양상모드, Action-Mode Network)라 부른다. 부교재와 대조할 때 참고할 것.: 외부의 구체적 과제에 집중할 때 활성화되는 네트워크. 전전두엽·두정엽이 중심이 되어 주의를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 기본모드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 특별한 과제가 없을 때, 즉 '멍 때릴 때' 오히려 활발해지는 네트워크. 자기 성찰, 과거 회상, 미래 계획,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활동에 관여한다.
- 두 네트워크는 시소처럼 한쪽이 켜지면 다른 쪽이 잠잠해지는 관계에 있다 — 즉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할 때' 뇌는 사실 매우 바쁘게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② 명상은 DMN에 무엇을 하는가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4장 '뇌과학101' 4.5절 '실전 방법론(명상과 휴식)' (p.124~127)
- 장기간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사람들의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DMN 중에서도 반추·걱정과 관련된 부위의 과잉활성화가 줄어들고, DMN과 주의 조절 네트워크 사이의 연결이 더 유연해지는 경향이 보고된다.
- 명상의 핵심 기제는 단순하다 — '지금 이 순간의 감각'(호흡, 몸의 느낌)에 주의를 두는 훈련을 반복하다가, 생각이 과거나 미래로 흘러가는 것(반추, DMN의 폭주)을 알아차리면 다시 감각으로 주의를 되돌리는 것.
- 실전 기법 예시: 호흡 세기(들숨·날숨 1회를 1로 세기), 몸 훑기(body scan,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감각을 순서대로 살피기), 소리 명상(들리는 소리를 판단 없이 그대로 듣기) 등이 있으며, 오늘은 '호흡 관찰'과 '몸 훑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③ 마음챙김과 글쓰기 — 관찰이 곧 문장이다 (10분)
- 마음챙김 글쓰기(mindful writing)란 판단이나 해석을 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감각·생각·감정을 있는 그대로 포착해 문장으로 옮기는 훈련이다.
- 2주차에서 다룬 '감각적 디테일'과 4주차에서 다룬 'AI가 흉내 낼 수 없는 몸의 경험'을 다시 떠올려보면, 몸으로 직접 겪은 것이야말로 가장 생생한 글감이 된다는 사실이 오늘 다시 한번 확인된다.
- 오늘 실습에서는 '설명'이 아니라 '관찰'을 쓴다. 예를 들어 "마음이 편안해졌다"(해석·판단)라고 쓰는 대신, "어깨의 힘이 스르르 풀리는 게 느껴졌다"(관찰)처럼 몸의 감각을 그대로 옮긴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은 사실 뇌가 가장 바쁘게 일하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 명상은 그 바쁜 흐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고 다시 붙잡아 오는 연습입니다. 이제 직접 짧게 체험해보고, 그 경험을 관찰의 언어로 옮겨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마음챙김 명상 체험과 관찰 글쓰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실제로 짧게 명상을 체험하며 침묵 속에 머물고, 그다음 그 경험을 관찰의 언어로 옮겨 짧은 글을 씁니다.
실습 1: 마음챙김 명상 체험 (10분)
- 준비: 편한 자세로 앉기, 눈을 감거나 시선을 반쯤 내리기, 휴대폰은 무음으로 전환한다.
- 0~2분 — 호흡 관찰: 숨을 억지로 조절하지 않고, 들숨과 날숨이 몸을 드나드는 감각에만 주의를 둔다.
- 2~5분 — 몸 훑기: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순서대로 감각을 훑어 올라간다. 긴장된 부위가 있다면 그저 알아차리기만 한다.
- 5~8분 — 소리 알아차리기: 교실 안팎에서 들리는 소리를 좋고 나쁨의 판단 없이 그대로 듣는다.
- 마지막 2분: 그 사이 생각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던 순간들을 가볍게 떠올리며, 서서히 눈을 뜬다.
(강사 팁: 타이머를 사용하고, 원한다면 낮은 볼륨의 배경음을 틀어도 좋습니다. "잘 안 돼도 정상입니다 — 생각이 흘러갔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이미 명상은 성공한 것입니다"라고 미리 안내해주세요.)
실습 2: 관찰 글쓰기 (25분)
- ① (5분) 방금 명상 중 떠올랐던 감각·생각·소리 가운데 기억나는 것 5가지를 키워드로만 적는다 (설명 없이 단어 위주로).
- ② (15분) 그중 하나 혹은 전체 흐름을 골라, 해석이나 판단 없이 '관찰'만으로 짧은 글(400~600자)을 쓴다. 제목 예시: 「10분 동안 일어난 일」
- 팁 — "나는 평온해졌다" 대신, 구체적인 신체 감각·소리·생각의 흐름을 시간 순서로 나열해본다.
- 팁 — 생각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면 그 흐름 자체도 훌륭한 글감이다. 예: "생각은 어느새 내일 시험으로 가 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숨으로 돌아왔다."
- ③ (5분) 짝과 글을 교환해 읽고, 문장 하나하나가 '해석'인지 '관찰'인지 표시해준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감정을 설명하는 대신 신체 감각으로 표현했는가 |
| 10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글 속에 느껴지는가 |
| 생각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가 다시 돌아온 순간이 최소 1회 이상 포착되었는가 |
| '평온하다', '행복하다' 같은 추상적 판단어를 남발하지 않고 관찰로 대체했는가 |
낭독 및 공유 (시간이 남는 경우)
자원자 1~2명이 짧게 낭독하고, 강사는 '관찰로 잘 포착된 문장 1가지'를 짚어 공유한다.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뇌가 실제로 하고 있는 일(DMN)을 배우고, 그 순간을 직접 체험하며 관찰의 언어로 옮겨봤습니다. 다음 시간은 반대로 몸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 운동과 러닝이 도파민·세로토닌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과제 (선택)
이번 주 하루 5분씩 '아무것도 안 하기'(휴대폰 없이) 시간을 가져보고, 그때 떠올랐던 생각의 흐름을 짧게 기록해오기. 또는 오늘 쓴 관찰 글을 퇴고하여 다음 시간 제출하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4장 '뇌과학101' 4.3~4.5절 (p.121~127)
- 배부 자료(선택): 명상 안내 스크립트, '관찰 vs 해석' 예시표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움직인다: 운동과 러닝 에세이
“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08』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켈리 램버트의 노력기반보상이론('손 작업 이론')을 통해, 신체적 노력이 도파민·세로토닌·엔도르핀 분비와 어떻게 연결되며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직접 짧은 신체 활동을 체험하거나 자신의 운동·러닝 경험을 회상하여, 몸의 감각 변화와 심리적 전환을 담은 짧은 운동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운동을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체감하며 일상에서 실천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몸을 움직이면 뇌가 달라진다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몸 움직임 체험과 운동·러닝 에세이 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지난주 우리는 '가만히 있기'를 통해 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정반대입니다 — 몸을 움직일 때 뇌와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만히 있는 것과 움직이는 것, 둘 다 뇌에게는 꼭 필요한 두 개의 축입니다.
① 켈리 램버트의 '손 작업 이론' — 노력이 보상이 되는 이유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1장 '공부하기' 각주 4 (p.15~16)
- 신경과학자 켈리 램버트(Kelly Lambert)는 현대인이 손과 몸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노력하는 경험이 줄어든 것과, 우울·불안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 램버트의 동물 실험에 따르면, 먹이를 '노력해서' 얻은 동물이 '거저' 얻은 동물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회복력이 높은 행동을 보였다 — 노력 그 자체가 뇌에 '내가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효능감)을 심어준다.
- 이를 '노력기반보상이론(effort-driven rewards theory)'이라 부른다 — 몸을 써서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 자체가 보상회로를 자극한다는 것.
② 운동과 세 가지 신경전달물질 (15분)
- 도파민: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분비되며 동기와 의욕을 만든다 — 러닝에서는 '오늘 목표 거리를 채웠다'는 순간에 특히 강하게 작동한다.
- 세로토닌: 리드미컬하고 반복적인 움직임(걷기, 달리기, 수영 등)에서 특히 잘 분비되며, 기분을 안정시키고 반추적 사고를 줄이는 데 관여한다.
- 엔도르핀: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이 지속될 때 분비되는 내인성 진통 물질이다. 다만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의 주역은 엔도르핀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엔도르핀 분자는 크기 때문에 혈뇌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하며, 최근 연구는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더 유력한 후보로 지목한다. (수업에서는 이 대목 자체를 '널리 퍼진 설명이 최신 근거로 교체되는 과정'의 예로 다뤄도 좋다.)
③ 러닝은 왜 좋은 글감이 되는가 — 몸의 서사 (10분)
- 좋은 운동 에세이는 결과(완주, 기록)보다 과정 속 몸의 변화에 주목한다 — 숨이 가빠지는 지점, 다리가 무거워지는 순간,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긴 뒤 찾아오는 리듬의 변화.
- 구조 제안: 시작(왜 나섰는가) → 고비(가장 힘들었던 순간, 포기하고 싶었던 지점) → 전환(고비를 넘긴 순간의 몸과 마음의 변화) → 지금(그 경험이 지금 나에게 남긴 것).
- 2주차에서 다룬 '오감으로 묘사하기'를 다시 활용한다 — "기분이 좋았다" 대신 숨소리, 심장박동, 다리의 무게, 바람의 온도로 그 순간을 보여준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몸을 움직이는 노력 자체가 보상이 되고, 그 노력의 과정에서 도파민·세로토닌·엔도르핀이 함께 작동합니다. 이제 짧게 몸을 움직여보고, 그 경험 혹은 여러분이 이미 갖고 있는 운동·러닝의 기억을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몸 움직임 체험과 운동·러닝 에세이 쓰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두 갈래입니다. 먼저 교실에서 가능한 짧은 신체 활동으로 '노력-보상'을 살짝 체험하고, 이어서 그 감각 또는 이미 갖고 있는 운동·러닝의 기억을 바탕으로 짧은 에세이를 씁니다.
실습 1: 짧은 신체 활동 체험 (10분)
- 교실 여건에 맞춰 택1: ① 제자리 걷기·가벼운 스트레칭 3분 + 계단 오르내리기(가능한 경우) ② 팔굽혀펴기·스쿼트 등 맨몸 운동을 1분씩 인터벌로 진행.
- 활동 직후 30초간 눈을 감고, 심장박동·호흡·다리나 팔의 감각에 주의를 둔다 — 9주차에서 연습한 '관찰'을 다시 활용.
(강사 팁: 체력 조건이 다양한 학생들이 있으므로, 강도는 자율적으로 조절하게 하고 참여가 어려운 경우 '가장 최근 운동했던 순간을 눈감고 떠올리기'로 대체할 수 있음을 안내해주세요.)
실습 2: 운동·러닝 에세이 작성 (25분)
- ① (5분) 오늘 체험한 감각, 혹은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운동·러닝 경험(등산, 축구, 헬스, 걷기 등 무엇이든 가능) 중 하나를 정한다.
- ② (15분) 시작-고비-전환-지금의 4단 구조로 짧은 에세이(600~800자)를 쓴다. 제목 예시: 「그 1km를 넘긴 순간」
- 팁 — 고비의 순간을 구체적인 신체 감각(숨소리, 다리의 무게, 땀)으로 묘사한다.
- 팁 — 오늘 배운 개념(노력-보상, 세로토닌, 엔도르핀, 러너스 하이 등) 중 하나를 마지막 문단에 자연스럽게 연결해본다.
- ③ (5분) 짝과 교환해 읽고, '몸의 감각이 가장 생생하게 느껴진 문장'에 표시해준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몸의 감각(호흡, 심장박동, 다리의 느낌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는가 |
| 힘든 구간과 그 이후의 변화(고비-전환)가 대비되어 드러나는가 |
| '상쾌했다', '뿌듯했다' 같은 추상적 감상어 대신 신체 반응으로 표현했는가 |
| 오늘 배운 개념(노력-보상, 손 작업 이론) 중 하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는가 |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노력이 왜 보상이 되는지, 그리고 움직임이 어떻게 도파민·세로토닌·엔도르핀과 연결되는지 살펴보고, 몸의 감각을 글로 옮겨봤습니다. 가만히 있기(9주)와 움직이기(10주), 이 두 축을 오가며 몸으로 쓰는 글쓰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과제 (선택)
이번 주 20분 이상 걷기 또는 가벼운 운동을 한 뒤, 그 전후의 기분 변화를 짧게 기록해오기. 또는 오늘 쓴 에세이를 퇴고하여 다음 시간 제출하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1장 '공부하기' 각주(켈리 램버트, 손 작업 이론) (p.16)
- Lambert, K. (2008). Lifting Depression: A Neuroscientist's Hands-On Approach to Activating Your Brain's Healing Power. Basic Books.
- 배부 자료(선택): 시작-고비-전환-지금 4단 구조표, 몸의 감각 어휘 예시 목록
혀의 향수: 음식과 미각 에세이
“ 우리는 먼저 먹고, 그다음 다른 모든 것을 한다. ”
First we eat, then we do everything else.
— M.F.K. 피셔, 『The Gastronomical Me』, 1943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미각이 후각·촉각과 결합해 '풍미(flavor)'로 통합되는 과정과, 냄새가 유독 강렬하고 즉각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신경학적 이유(후각-변연계 직결 경로)를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실제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는 마인드풀 이팅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잊지 못할 음식의 기억' 에세이 또는 '건강하게 즐기는 맛집 탐방 후기' 중 하나를 완결된 글로 작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다이어트·건강에 대한 강박이나 죄책감 없이, 먹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음미하는 태도를 스스로 길들여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맛은 혀가 아니라 코와 기억으로 완성된다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마인드풀 이팅 체험과 음식 에세이 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여러분, 맛집 가고 싶은데 다이어트 생각에 망설였던 적 있으시죠? 사실 이 둘은 싸울 필요가 없는 관계입니다. 오늘은 '적게 먹는 법'이 아니라 '제대로 느끼는 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맛있게, 죄책감 없이, 그러면서도 건강하게 음식을 즐기는 감각은 억지로 참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감각을 세밀하게 쓰는 데서 옵니다.
① 맛이란 무엇인가 — 혀는 생각보다 하는 일이 적다 (15분)
참고: Shepherd, G. M. (2012). Neurogastronomy: How the Brain Creates Flavor and Why It Matters. Columbia University Press.
- 혀가 직접 구분하는 맛은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 딱 다섯 가지뿐이다.
-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풍미의 대부분은 사실 입안에서 코 뒤쪽으로 올라가는 냄새(후비강 후각, retronasal olfaction)에서 온다 — 코를 막고 사과와 감자를 먹으면 구분하기 어렵다는 실험은 이 원리를 잘 보여준다.
- 여기에 온도·질감·씹는 소리(촉각·청각)까지 더해져 뇌는 이 모든 감각을 하나로 통합해 '풍미'라는 단일한 경험을 만들어낸다.
② 혀의 향수 — 냄새는 왜 기억을 순식간에 데려오는가 (15분)
참고: Rolls, E. T. (2015). Taste, olfactory, and food texture reward processing in the brain and obesity.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는 마들렌 냄새를 맡는 순간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전체가 되살아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 이런 현상을 흔히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이라 부른다.
- 신경학적으로 후각 신경은 다른 감각 정보와 달리 시상(視床)을 거치지 않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에 거의 곧바로 연결된다.
- 이 때문에 특정 냄새나 맛은 시각·청각 기억보다 훨씬 더 즉각적이고 감정적으로 과거의 한 순간을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
③ 도파민, 죄책감, 그리고 '음미'의 기술 (10분)
- 특히 설탕과 지방이 강한 음식은 뇌의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을 강하게 촉발한다 —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여기에 죄책감이 더해지면 '먹기-후회하기'의 악순환이 만들어진다.
-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은 빠르게 먹는 대신 향·질감·온도의 변화를 천천히 따라가며 먹는 방식이다 — 같은 양을 먹어도 감각에 집중할수록 만족감이 더 커지고, 포만감 신호를 더 빨리 알아차리게 된다는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 결국 다이어트 강박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감각을 온전히 느끼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해결해주는 역설이 있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맛은 혀만의 일이 아니라 코와 기억이 함께 만드는 통합적 경험입니다. 이제 직접 짧게 음미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 감각을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마인드풀 이팅 체험과 음식 에세이 쓰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작은 간식 하나를 천천히, 감각을 총동원해서 음미해보고, 이어서 두 갈래 중 하나를 골라 음식 에세이를 씁니다.
실습 1: 마인드풀 이팅 체험 (10분)
- 준비물: 초콜릿, 귤, 견과류 등 작고 향이 뚜렷한 간식 1인 1개 (강사가 미리 준비하거나 각자 소지품 활용).
- ① 먹기 전 30초: 눈을 감고 냄새만 먼저 맡는다 — 어떤 기억이나 장면이 떠오르는지 가볍게 알아차린다.
- ② 첫 한 입: 씹지 않고 혀에 올려둔 채 질감과 온도를 느낀다.
- ③ 천천히 씹으며: 맛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코로 올라오는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라간다.
(강사 팁: "맛있다"는 말이 나오려는 순간, 그 대신 무엇이 그렇게 느끼게 했는지 — 온도, 냄새, 질감, 떠오른 기억 — 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안내해주세요.)
실습 2: 음식 에세이 작성 (25분) — 아래 두 옵션 중 택1
[옵션 A] 혀의 향수 — 잊지 못할 음식의 기억
- 특정 냄새나 맛이 순간적으로 불러온 어린 시절, 가족, 여행 등의 기억을 담은 짧은 에세이(400~600자).
- 구조: ① 그 냄새·맛과 마주친 지금 이 순간 ② 순식간에 소환된 과거의 장면 ③ 그 음식이 지금 나에게 갖는 의미
- 팁 — 오늘 배운 '냄새와 기억의 직결 경로'를 마지막 문단에 자연스럽게 녹여본다.
[옵션 B] 건강하게 즐기는 맛집 탐방 후기
- 실제로 다녀왔거나 다녀오고 싶은 곳을 정해, '죄책감 없이 즐기는 한 끼'를 소개하는 후기(400~600자).
- 헤드카피 한 줄: 3주차에서 배운 것처럼 구체적인 상황이나 혜택으로 시작 (예: "야식 참느라 힘들었던 밤, 이 한 그릇이면 죄책감 없이 잠들 수 있다")
- 오감 묘사: 냄새·질감·온도·소리(예: 지글거림) 중 최소 2가지 이상 구체적으로 담기
- 마무리: '건강하다'는 말을 직접 쓰지 않고도 건강함이 느껴지도록, 재료나 조리 방식의 구체적 장면으로 보여주기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맛뿐 아니라 냄새·질감·온도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감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는가 |
| '맛있다', '건강하다' 같은 추상적 판단어 대신 구체적 장면과 감각으로 표현했는가 |
| 죄책감·강박의 언어(살찐다, 참아야 한다 등) 없이 즐거움의 언어로 쓰였는가 |
| [A] 냄새·맛이 불러온 기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가 / [B] 헤드카피와 추천 이유가 구체적인가 |
낭독 및 공유 (선택, 시간이 남는 경우)
자원자 2~3명이 낭독하고, 강사는 '가장 생생했던 감각 묘사 한 문장'을 짚어 공유한다.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맛이 사실 코와 기억이 함께 만드는 경험이라는 것을 배우고, 죄책감 대신 감각에 집중하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다음 시간은 다시 몸을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 산을 오르며 만나는 생각의 흐름, 등산 에세이로 이어가겠습니다.
과제 (선택)
이번 주 식사 중 한 끼는 휴대폰 없이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보고, 그때 느낀 냄새·맛·질감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디테일 3가지를 기록해오기. 또는 오늘 쓴 에세이를 퇴고하여 다음 시간 제출하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Shepherd, G. M. (2012). Neurogastronomy. Columbia University Press.
- Rolls, E. T. (2015). Taste, olfactory, and food texture reward processing in the brain and obesity.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 배부 자료(선택): 마인드풀 이팅 안내 스크립트, 옵션 A/B 구조표, 감각 어휘 예시 목록
그 능선에서 떠오른 생각: 등산 에세이
“ 산으로 가는 것은 곧 집으로 가는 것이다. ”
Going to the mountains is going home.
— 존 뮤어, 『Our National Parks, 1901』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걷기와 같은 리듬감 있는 움직임이 어떻게 '의도적 방황(mind-wandering)'을 유도해 창의적 통찰로 이어지는지, 뇌이야기2의 '혁신회로'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실제 등산·산책 경험(혹은 짧은 캠퍼스 산책 체험)을 바탕으로, 오르는 과정의 고비와 그 사이 떠올랐던 생각의 흐름을 담은 등산 에세이를 완성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목적지(정상)에 도달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고, 오르는 과정 자체와 그 안에서 찾아오는 생각의 흐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걷다 보면 왜 딴생각이 통찰이 되는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산책·산행 기억 소환과 등산 에세이 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우리는 지금까지 가만히 앉아서(9주), 몸을 격렬히 움직이며(10주), 감각을 음미하며(11주) 마음을 다뤄봤습니다. 오늘은 이 모든 것이 합쳐진 활동, 등산입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우리 뇌는 사실 두 가지 상태를 쉼 없이 오갑니다. 오늘은 그 리듬을 뇌과학으로 짚어보고, 여러분의 산행 혹은 산책의 기억을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① 왜 걷다 보면 딴생각이 통찰이 되는가 — 혁신회로와 의도적 방황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4장 '뇌과학101' 4.6절 '혁신회로' (p.128~131)
- 걷기처럼 리듬감 있고 자동화된 움직임은 뇌의 실행기능(의식적 통제)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9주차에서 배운 기본모드네트워크(DMN)를 다시 열어준다.
- 이렇게 열린 DMN 안에서 생각은 목적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게 되는데, 이를 '의도적 방황(mind-wandering)'이라 부른다 — 평소라면 떠오르지 않았을 연결과 아이디어가 이 방황 속에서 튀어나온다. (『뇌이야기2』 4.6절은 '혁신회로'가 신경과학의 공식 표준 용어는 아니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니, 수업에서도 편의상의 이름으로 소개할 것.)
- 스탠퍼드 대학교의 오페조와 슈워츠(Oppezzo & Schwartz, 2014)의 연구에 따르면, 걷는 동안 창의적 발산적 사고(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떠올리는 능력)를 측정했을 때, 앉아 있을 때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행을 보였다.
② 등산이라는 특별한 걷기 — 고비와 조망 (15분)
- 등산은 평지 걷기와 달리 신체적 부담이 크고 단계별 고비가 뚜렷하다 —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호흡과 다리에 온 신경이 쏠리며 뇌가 '지금 여기'에 강하게 집중하는 과제긍정 상태(TPN)가 된다.
- 반면 완만한 능선이나 하산길에서는 다시 긴장이 풀리며 DMN이 열리고,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구간이 찾아온다 — 등산은 이 두 상태가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독특한 리듬을 만든다.
- 정상에서 넓은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자신이 작게 느껴지는 동시에 마음이 열리는 경외감(awe)이 발생하는데, 이런 감정은 사고를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③ 산행과 글쓰기 — 고도와 생각의 지도 그리기 (10분)
- 등산 에세이의 4단 구조 제안: ① 들머리(출발, 왜 오르기로 했는가) ② 고비(가장 힘들었던 구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③ 방황(오르는 도중 문득 떠올랐던 생각이나 기억) ④ 정상 또는 하산(조망, 그리고 그 순간의 의미)
- 2주차의 오감 묘사, 9주차의 관찰 언어, 10주차의 몸의 서사를 모두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종합적인 글쓰기 기회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뇌가 집중과 방황을 오가며 스스로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산행 혹은 산책의 기억을 떠올려, 그 안에 있었던 고비와 딴생각의 흐름을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산책·산행 기억 소환과 등산 에세이 쓰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실제 산행의 기억을 떠올리거나(여건이 된다면) 짧은 캠퍼스 산책을 체험하고, 이어서 등산 에세이를 씁니다.
실습 1: 산책 체험 또는 기억 소환 (10분)
- 여건이 허락하면: 캠퍼스 내 5분 정도 짧게 걷고 돌아와, 걷는 동안 떠올랐던 생각의 흐름을 키워드로 5개 적는다.
- 여건이 어렵다면: 눈을 감고 최근 다녀온 등산·산책의 기억을 시간 순서로 천천히 떠올리며, 그때의 감각과 생각을 키워드로 5개 적는다.
(강사 팁: 등산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동네 뒷산, 학교 근처 산책로, 심지어 계단을 오르내렸던 경험도 좋은 재료가 된다고 미리 안내해주세요.)
실습 2: 등산 에세이 작성 (25분)
- ① (5분) 들머리-고비-방황-정상/하산의 4단 구조로 개요를 잡는다.
- ② (15분) 600~800자 분량의 에세이를 쓴다. 제목 예시: 「그 능선에서 떠오른 생각」
- 팁 — 오르막의 고비는 구체적인 신체 감각(숨소리, 다리의 무게, 땀)으로 묘사한다.
- 팁 — 걷는 중 떠올랐던 딴생각은 검열 없이, 튀어나온 그대로 적어본다 — 엉뚱할수록 오히려 좋은 글감이 될 수 있다.
- 팁 — 정상이나 하산길에서의 조망이나 깨달음은 거창하게 포장하지 말고, 그 순간 실제로 느낀 만큼만 담는다.
- ③ (5분) 짝과 글을 교환해 읽고, '방황(딴생각)이 가장 잘 드러난 문장'에 표시해준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오르막의 신체적 고비가 구체적 감각(숨, 다리, 땀)으로 드러났는가 |
| 걷는 도중 떠올랐던 딴생각(의도치 않은 생각의 흐름)이 검열 없이 포착되었는가 |
| 정상 또는 하산길에서의 조망·통찰이 억지스럽지 않게 연결되었는가 |
| '뿌듯했다', '힐링됐다' 같은 추상어 대신 구체적 장면으로 표현했는가 |
낭독 및 공유 (선택, 시간이 남는 경우)
자원자 2~3명이 낭독하고, 강사는 '고비에서 방황으로 넘어가는 지점이 가장 자연스러웠던 문장'을 짚어 공유한다.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걷는 동안 뇌가 집중과 방황을 오가며 스스로를 정리한다는 것을 배우고, 그 리듬을 직접 글로 옮겨봤습니다. 명상(9주)에서 시작해 운동(10주), 음식(11주), 산행(12주)까지 — 몸으로 겪은 것을 글로 옮기는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이 학기 동안 써온 것들을 정리하고 완성해가는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겠습니다.
과제 (선택)
이번 주 20분 이상 걷기(가능하면 오르막 포함)를 하며, 걷는 도중 떠올랐던 딴생각을 검열 없이 3가지 기록해오기. 또는 오늘 쓴 등산 에세이를 퇴고하여 다음 시간 제출하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4장 '뇌과학101' 4.6절 '혁신회로' (p.128~)
- Oppezzo, M., & Schwartz, D. L. (2014). Give your ideas some legs: The positive effect of walking on creative thinking.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Learning, Memory, and Cognition, 40(4), 1142–1152.
- 배부 자료(선택): 들머리-고비-방황-정상 4단 구조표, 몸의 감각·풍경 어휘 예시 목록
문장도 결국 소리다: 나의 문체 다듬기
“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진실한 문장 하나를 쓰는 것이다. ”
All you have to do is write one true sentence.
— 어니스트 헤밍웨이, 『A Moveable Feast, 1964』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언어가 자연의 소리를 흉내 내는 데서 출발했다는 관점을 통해 문장의 소리와 리듬이 의미 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좋은 문체를 만드는 핵심 원칙(문장 길이, 능동태, 수식어 절제, 구체적 이미지)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쓴 글 한 편을 소리 내어 읽으며 리듬을 점검하고, 문장 길이·능동태·군더더기 수식어를 정리하는 퇴고를 실제로 할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자신이 반복해서 사용하는 어휘와 문장 습관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만의 문체'로 의식적으로 가꾸어가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이번 주에 대하여 (강사용 메모)
지금까지 문장 기법은 여러 주차에 걸쳐 부분적으로 다뤄왔습니다 — 2주차의 오감 묘사와 펀치라인, 3주차의 PAS 구조, 4주차의 AI 상투어 걸러내기가 그 예입니다. 이번 주는 이 조각들을 '문체'라는 하나의 큰 틀로 묶어, 학기 말 자신만의 문체를 완성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시간입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문장도 결국 소리다: 리듬과 문체의 원칙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소리 내어 읽기 퇴고와 나의 문체 노트 만들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이번 학기 우리는 언어의 힘, 넛지 디자인, AI와 협업, 감각으로 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 기술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기술을 관통하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다뤄보려 합니다 — 좋은 문장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그 답의 절반은 '소리'에 있습니다.
① 자연을 흉내 낸 언어 — 소리와 의미의 관계 (15분)
참고: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6장 '자연모방' 6.1절 (p.164~170)
- 인지과학자 마크 챈기지(Mark Changizi)는 인간의 말소리가 애초에 자연에서 나는 소리(발걸음, 부딪힘, 흐름 등)를 흉내 내는 데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 한국어는 의성어(擬聲語)·의태어(擬態語)가 유난히 발달한 언어다 — '쿵쾅쿵쾅', '살랑살랑'처럼 소리 자체가 의미를 실어 나른다.
- 이는 문장 전체에도 적용된다 — 짧고 끊어지는 문장은 긴박함을, 길게 이어지는 문장은 여유와 흐름을 소리로 전달한다.
② 좋은 문체의 네 가지 원칙 (15분)
참고: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에세이 「정치와 영어(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1946)에서 제시한 글쓰기 원칙을 오늘 수업에 맞게 재구성.
- ① 짧은 문장을 우선하라 — 한 문장에 생각을 하나만 담는다. 긴 문장이 필요하다면, 짧은 문장 뒤에 배치해 리듬의 대비를 만든다.
- ② 뺄 수 있는 단어는 빼라 — 수식어(부사·관형어)를 하나 지울 때마다 문장은 더 단단해진다. '정말', '너무', '매우' 같은 강조어는 대개 삭제해도 뜻이 그대로 남는다.
- ③ 가능하면 능동태를 써라 — "결정이 내려졌다"보다 "그가 결정했다"가 더 또렷하고 힘 있게 읽힌다.
- ④ 상투어 대신 구체적 이미지를 써라 — 4주차에서 AI 문장의 상투어를 걸러내던 방식을 이번엔 자기 자신의 초고에 그대로 적용한다.
③ 나의 문체 찾기 (10분)
- 문체는 규칙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 자신이 반복해서 쓰는 단어, 즐겨 쓰는 문장 구조,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가 곧 '나의 문체'다.
- 오늘 실습에서는 이번 학기 써온 글(9~12주 등) 중 한 편을 다시 펼쳐, 자신의 습관을 스스로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좋은 문체는 소리로 확인하고, 원칙으로 다듬고, 반복되는 습관 속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제 직접 자신의 글을 소리 내어 읽고 다듬어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소리 내어 읽기 퇴고와 나의 문체 노트 만들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이번 학기 써온 글(9주 명상, 10주 운동, 11주 음식, 12주 등산 에세이 중 택1) 한 편을 골라 소리 내어 읽고, 문체의 네 가지 원칙에 따라 퇴고하는 것입니다.
실습 1: 소리 내어 읽기 (10분)
- 고른 글을 짝과 번갈아 소리 내어 읽어준다.
- 읽다가 숨이 가빠지는 문장, 발음이 꼬이는 문장, 리듬이 어색하게 끊기는 지점에 표시한다.
(강사 팁: 소리 내어 읽기가 어색한 학생들에게는 "잘 읽으려 하지 말고, 그냥 걸리는 지점만 표시하면 된다"고 안내해주세요.)
실습 2: 문체 다이어트 퇴고 (25분)
- ① (10분) 표시된 문장을 중심으로: 너무 긴 문장에는 슬래시(/)로 끊어볼 지점을 표시하고, 피동 표현에는 밑줄을, 상투어에는 동그라미를 친다.
- ② (10분) 표시한 부분을 실제로 고쳐 쓴다 — 문장을 끊고, 능동태로 바꾸고, 상투어를 구체적 이미지로 교체한다.
- ③ (5분) 고친 글을 다시 한번 짝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고, 리듬이 더 자연스러워졌는지 확인받는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이 섞여 리듬이 만들어졌는가 |
| 불필요한 수식어(부사·관형어)가 정리되었는가 |
| 피동 표현이 능동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는가 |
| 남아 있던 상투어가 구체적 이미지나 감각으로 교체되었는가 (4주차 개념 재적용) |
마무리: 나의 문체 노트 (선택, 시간이 남는 경우)
오늘 발견한 자신의 반복 습관(자주 쓰는 단어, 즐겨 쓰는 문장 구조,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 3가지를 간단히 메모해 둔다. 이 메모는 다음 시간 에세이집을 엮을 때 자신의 문체를 설명하는 재료로 쓰인다.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문장이 결국 소리라는 것, 그리고 좋은 문체는 더하기가 아니라 덜어내기에서 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번 학기 써온 글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흐름을 가진 나만의 에세이집으로 엮어보겠습니다.
과제 (선택)
오늘 퇴고한 글을 완성본으로 정리해오기. 또는 이번 학기 쓴 글 전체를 다시 훑어보며 자신이 반복해서 쓰는 표현 3가지를 찾아 '나의 문체 노트'로 정리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김희섭, 『뇌이야기2』 6장 '자연모방'
- Orwell, G. (1946). 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Horizon.
- 배부 자료(선택): 문체 다이어트 체크리스트, 나의 문체 노트 양식
나의 에세이집 엮기: 전체 퇴고와 구성
“ 너의 사랑스러운 것들을 죽여라. ”
Murder your darlings.
— 아서 퀼러쿠치, 『On the Art of Writing, 1916』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개별 글쓰기와, 여러 편의 글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편집(editing)'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 좋은 글 모음이 갖추어야 할 구성 원리(순서, 통일성, 여는 글·닫는 글)를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쓴 글들을 모아 의도를 가진 목차를 구성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을 새로 쓸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한 학기 동안의 글쓰기 여정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 낱개의 글을 하나의 흐름으로: 편집자의 시선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실습 — 목차 구성과 여는 글 · 닫는 글 쓰기 |
1교시 (50분) — 강의 및 토론
도입 (5분)
2주차의 '내 인생의 말'부터 13주차의 문체 다듬기까지, 여러분은 이미 여러 편의 글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이 낱개의 글들을 '하나의 책'으로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좋은 에세이집은 좋은 글의 합이 아니라, 좋은 순서와 흐름의 결과입니다.
① 편집자의 시선 — 순서가 의미를 만든다 (15분)
- 같은 글이라도 배치 순서에 따라 독자가 받는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 힘든 이야기 뒤에 가벼운 이야기를 놓으면 안도감을, 가벼운 이야기 뒤에 무거운 이야기를 놓으면 반전의 긴장감을 만든다.
- 시간 순서(쓴 순서)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 감정의 흐름, 주제의 흐름을 기준으로 재배열하는 것도 훌륭한 편집이다.
- 예시: 9주(명상, 고요함) → 10주(운동, 격렬함) → 11주(음식, 위안) → 12주(등산, 확장) 순서는 '고요 - 격렬 - 위안 - 확장'이라는 감정선을 그린다. 이 순서를 그대로 따를 수도, 완전히 뒤집어 볼 수도 있다.
② 통일성 만들기 — 반복을 다리로 놓기 (15분)
- 13주차에서 찾은 '나의 반복 표현'(자주 쓰는 단어, 이미지, 문장 습관)을 이번엔 의도적으로 활용한다 — 여는 글의 한 문장을 닫는 글에서 살짝 변형해 다시 등장시키면, 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인상을 준다.
- 예: 여는 글에서 "나는 아직 서툰 걸음으로 이 학기를 시작했다"로 시작했다면, 닫는 글에서 "이제 그 걸음은 조금 더 단단해졌다"로 되받는 식이다.
③ 여는 글과 닫는 글 쓰기 (10분)
- 여는 글: 독자를 초대하는 글 — 이 에세이집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를 짧게 전한다.
- 닫는 글: 독자를 배웅하는 글 — 학기 동안의 변화, 지금 남은 마음을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 여는 글과 닫는 글 중 하나만 새로 써도 충분하다 — 완벽함보다 진심이 중요하다.
마무리 전환 (5분)
정리하면, 편집이란 이미 쓴 글을 다시 배열하고, 서로 연결하고, 처음과 끝에 문을 달아주는 작업입니다. 이제 직접 자신의 글들을 모아 목차를 만들고,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을 써보겠습니다.
휴식 (10분)
2교시 (50분) — 실습: 목차 구성과 여는 글 · 닫는 글 쓰기
오리엔테이션 (5분)
오늘 실습은 세 단계입니다. 먼저 이번 학기 쓴 글 목록을 정리하고 순서를 정한 뒤,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짝과 목차를 공유합니다.
실습 1: 나의 글 목록 정리 및 순서 정하기 (8분)
- 이번 학기 쓴 글(2주 내 인생의 말, 7주 자기소개 피치, 9~13주 에세이 등)을 모두 나열한다.
- 시간 순서, 감정 순서, 주제 순서 중 하나를 골라 새로운 목차 순서를 정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에세이집 제목을 짧게 정해본다.
실습 2: 여는 글 또는 닫는 글 작성 (24분)
- ① (4분) 여는 글과 닫는 글 중 하나를 고른다 — 시간이 된다면 둘 다 시도해도 좋다.
- ② (16분) 300~500자 분량으로 작성한다. 13주차에서 찾은 자신의 반복 표현(단어, 이미지, 문장 습관)을 최소 1번 이상 의식적으로 사용한다.
- 팁 — 여는 글은 질문이나 장면으로 시작해 독자의 호기심을 끈다.
- 팁 — 닫는 글은 학기 초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짧게 대비시켜본다.
- ③ (4분) 쓴 글을 스스로 소리 내어 읽어보며 리듬을 점검한다.
실습 3: 짝과 목차 공유 및 피드백 (10분)
- 짝과 서로의 목차 순서와 에세이집 제목을 공유하고, 그 순서를 고른 이유를 짧게 설명한다.
- 상대방의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을 읽고, 가장 인상 깊은 한 문장에 표시해준다.
| 코칭 체크리스트 (강사용) |
|---|
| 목차의 순서가 우연이 아니라 의도(감정선, 시간 흐름 등)를 갖고 있는가 |
|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에 13주차에서 찾은 '나의 반복 표현'이 의식적으로 담겼는가 |
| 여는 글이 독자를 초대하는 톤인가, 닫는 글이 배웅하는 톤인가 |
| 전체 글 모음을 하나로 묶는 제목(에세이집 제목)이 정해졌는가 |
마무리 (5분)
오늘 우리는 낱개의 글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편집자의 시선을 배웠습니다. 다음 시간은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 — 완성된 자신의 문체로 쓴 글 한 편을 동료들 앞에서 낭독하는 기말 발표회입니다.
과제 (선택)
오늘 정리한 목차와 여는 글 또는 닫는 글을 바탕으로, 다음 시간 낭독할 글 한 편을 최종 선정하고 다듬어오기.
강의 준비물 / 참고 자료
- 배부 자료(선택): 목차 구성 워크시트, 여는 글·닫는 글 예시표
나의 목소리로: 기말 낭독 발표회
“ 내가 말한 것을 보기 전까지, 어떻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겠는가? ”
How can I know what I think until I see what I say?
— E. M. 포스터, 『Aspects of the Novel, 1927』
학습 목표
1. [알 수 있다] 언어와 몸짓(제스처)이 뇌에서 통합적으로 처리된다는 근거를 통해, 낭독과 발표에서 몸짓·목소리가 전달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2. [할 수 있다] 14주차에서 엮은 자신의 에세이집 중 한 편을 골라 청중 앞에서 낭독하고, 구체적 기준에 따라 동료의 발표에 건설적인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
3. [바랄 수 있다] 한 학기 동안 완성해온 자신만의 문체와 목소리를 긍정하고, 앞으로도 자신의 언어로 세계를 표현해가려는 태도를 갖고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수업 진행
| 구성 | 내용 |
|---|---|
| 1교시 (50분) | 총평 특강(10분) + 발표 1부 |
| 휴식 | 10분 |
| 2교시 (50분) | 발표 2부 + 총정리 및 종강 |
1교시 (50분) — 총평 특강 & 발표 1부
총평 특강 (10분)
오늘은 이 학기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짧게 두 가지만 짚고 가겠습니다.
- 학기 여정 되짚기: 1주 AI 윤리로 시작해, 언어의 힘·설득의 구조·발표와 피치를 거쳐, 9주부터는 명상·운동·음식·등산이라는 몸의 경험을 글로 옮겼고, 13주에서는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문체를 다듬었습니다. 오늘은 그 결과물을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내놓는 시간입니다.
- 말과 몸짓은 원래 하나다: 언어를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은 손짓 등 몸짓을 처리하는 과정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 현대 신경과학은 이곳을 '상징적 의미를 행동으로 통합하는 센터'로 본다(김희섭, 『뇌이야기2』 3장 3.2절 '제스처', p.79) — 발표 중 손을 쓰는 것은 산만함이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설계된 자연스러운 결과다. 오늘 낭독에서 몸짓을 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다.
발표 1부 (40분)
- 발표자 1인당 총 4분 배정: 2~3분 낭독 + 1분 즉석 동료 피드백 1건.
- 발표 순서는 미리 제비뽑기 등으로 정해, 준비 시간에 따른 유불리를 줄인다.
- 강사는 각 발표 후 평가표에 간단히 표시만 하고, 상세 코멘트는 종료 후 별도로 전달한다 (발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휴식 (10분)
2교시 (50분) — 발표 2부 & 총정리
발표 2부 (35분)
- 1교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나머지 발표자 진행 (1인당 4분).
- 발표 인원이 많은 경우, 동료 피드백은 서면(평가지)으로만 받고 구두 피드백은 생략해 시간을 조정한다.
동료 평가표 (학생 배부용)
| 평가 항목 | 확인 기준 | 체크 |
|---|---|---|
| 오프닝 (5주차) | 첫 문장이 독자를 끌어당기는가 | ☐ |
| 감각 묘사 (2·9·11주차) | 추상어 대신 구체적 감각으로 장면이 그려지는가 | ☐ |
| 문체 (13주차) | 문장의 리듬과 어휘에 필자만의 특징이 느껴지는가 | ☐ |
| 구성 (14주차) | 전체 흐름 속에서 이 글이 놓인 자리가 자연스러운가 | ☐ |
| 전달력 (5·7주차) | 낭독의 속도와 목소리에 내용이 잘 실렸는가 | ☐ |
한 줄 코멘트: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과, 이 필자만의 문체라고 느껴진 지점을 적어주세요.
총정리 및 종강 (15분)
여러분,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글을 쓰셨습니다. AI 윤리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 언어의 힘을 배우고, 설득하는 법을 익히고, 자신을 소개하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학기 후반부에는 가만히 있기와 움직이기, 맛보기와 걷기라는 몸의 경험을 통해 글감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모든 것을 자신만의 문체로 정리하고, 오늘 자신의 목소리로 전했습니다.
- 강사 총평: 전체적으로 자주 나타난 강점과 성장의 지점을 2~3가지로 요약 (개인 지목 없이 전체 경향 위주로).
마무리 메시지: "오늘로 수업은 끝나지만, 여러분 각자의 문체는 오늘이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쓰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과제 (선택)
완성된 에세이집(여는 글~닫는 글 포함 전체)을 다음 주까지 최종 제출하기.
강사용 운영 메모
- 발표 인원이 많은 강좌(20명 이상)는 1부/2부를 각 8~9명으로 나누어도 시간이 빠듯할 수 있으니, 사전에 인원수 대비 배정 시간을 재계산할 것.
- 긴장도가 높은 학생은 발표 순서를 뒤쪽으로 배치해 적응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 8주차 중간 발표회와 마찬가지로, 평가표는 채점용이 아니라 성장 피드백용임을 발표 전 명확히 안내한다.
- 가능하다면 발표회 말미에 간단한 다과나 마무리 사진 촬영 등으로 학기 마무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다.
부록 A
주차별 워크시트
각 주 2교시 실습에서 사용합니다. 왼쪽 점선을 따라 뜯어 제출하세요. 뜯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면 14주차 에세이집을 엮을 때 그대로 씁니다.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AI 초안 재구성 & 나의 '한 단어'
1. AI 초안 재구성
내가 고른 주제와, AI에게 실제로 넣은 프롬프트를 그대로 옮겨 적으세요.
AI 초안을 소리 내어 읽고, '내 말투가 아닌' 표현 3개를 골라 옮겨 적으세요.
| AI가 쓴 표현 | 내 말로 바꾼 표현 |
|---|---|
재구성한 글 (AI가 쓰지 않았을 개인적 경험·비유를 최소 1개 넣을 것)
2. 나의 '한 단어'
① 지금까지 살면서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3개
② 그중 이번 학기 나를 이끌어갈 단어 하나
③ "나는 [ ](이)다." — 그 이유를 세 줄로.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내 인생의 말 'XXX'
제목: 「내 인생의 말 ' '」 분량: 200자 원고지 3~4매 (약 600~800자)
4단 개요
① 장면 — 그 말을 처음 듣거나 뱉었던 순간 (설명 금지, 오감으로)
② 파장 — 그 말이 삶에 미친 영향 (사건 1~2개로 압축)
③ 전환 — 그 말에 대한 관점이 바뀐 순간 (선택)
④ 지금 — 지금 그 말이 나에게 갖는 의미
펀치라인 다듬기
첫 문장
마지막 문장
제출 전 스스로 점검
| ☐ 첫 문장이 설명이 아니라 장면으로 시작하는가 |
| ☐ 감각적 디테일(소리·냄새·표정·온도)이 최소 1개 있는가 |
| ☐ 그 단어/구절이 글 속에 2회 이상 등장하는가 |
| ☐ 마지막 문장에 여운이나 반전이 있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움직이는 글쓰기 — PAS & CTA
옵션을 하나 고르세요. ☐ A 창업 아이템 상세페이지 ☐ B 퍼스널 브랜딩 한 줄
헤드카피 (한 줄)
구체적인 숫자나 상황으로 문제 또는 혜택을 짚을 것.
PAS 본문
P (Problem) — 독자의 상황에서 출발할 것. 내 생각이 아니라.
A (Agitate) —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가
S (Solution) — 추상적 다짐이 아니라 구체적 결과로
CTA — 지금 당장 할 행동 한 문장
[옵션 B 전용] 브랜드 공식
나는 [ ]에게 [ ]를 해결해 주는 [ ]이다.
동료 피드백 (짝의 이름: )
| ☐ 헤드카피가 구체적 숫자·상황을 담았는가 |
| ☐ Problem이 '독자의 상황'에서 출발했는가 |
| ☐ Solution이 구체적 결과를 제시하는가 |
| ☐ CTA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를 명확히 지시하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프롬프트 3단 개선 & 전면 리라이팅
프롬프트 3단 기록
1단계 — 아주 모호한 프롬프트 / 결과물의 인상
2단계 — 주제·분량·톤 지정 / 무엇이 달라졌나
3단계 — 역할·상황·감각·금지어까지 지정 / 무엇이 달라졌나
'그럴듯함'이 '구체성'으로 바뀐 지점은 몇 단계였습니까? ☐ 1→2 ☐ 2→3 ☐ 바뀌지 않았다
상투어 사냥
| AI가 쓴 상투적 표현 | 내 경험·감각으로 바꾼 표현 |
|---|---|
전면 리라이팅한 글
짝 점검 (짝의 이름: )
| ☐ 아직 'AI 냄새'가 남은 문장이 있는가 — 있다면 표시해 주기 |
| ☐ 개인적 디테일이 최소 1개 추가되었는가 |
| ☐ 문장의 리듬이 필자 본인의 평소 말투에 가까운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1분 스피치 뼈대
주제:
스피치 뼈대
오프닝 훅 (10~15초) — 질문·의외의 사실·짧은 장면
핵심 메시지 — 하나로 압축할 것. 욕심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클로징 — 오프닝으로 되돌아오기
1차 발표 후 — 짝의 피드백
| ☐ 오프닝 첫 10초 안에 주의를 끌었는가 |
| ☐ 핵심 메시지가 하나로 명확했는가 |
| ☐ 클로징이 오프닝과 연결되며 여운을 남겼는가 |
짝이 말해준 것 중 가장 뼈아팠던 한마디:
2차 발표에서 바꾼 것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PREP 즉흥 말하기 & 반론 대응
뽑은 주제 카드:
PREP 구조
P (Point) — 결론부터 한 문장
R (Reason) — 그 결론의 이유 한 문장
E (Example) — 구체적 사례나 경험
P (Point) — 결론 반복
반론 대응
상대가 던진 가장 날카로운 질문:
나의 재반박 (PREP 유지)
SCARF 관찰 — 나 또는 상대의 말에서 다음을 건드린 표현이 있었나?
| 요소 | 건드린 표현이 있었다면 적기 |
|---|---|
| 지위 (Status) | |
| 확실성 (Certainty) | |
| 자율성 (Autonomy) | |
| 관계성 (Relatedness) | |
| 공정성 (Fairness)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3분 자기소개 피치
1주차 '한 단어':
3주차 브랜드 공식: 나는 [ ]에게 [ ]를 해결해 주는 [ ]이다.
Before – After – Bridge
Before — 결핍이나 문제를 겪던 시기를 짧은 장면으로
After — 그 경험으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나
Bridge — 상대에게 이 능력이 주는 가치
오프닝 훅 (5주차 기법 활용):
조별 리허설 피드백
| ☐ 한 단어/브랜드 문장이 피치 안에서 분명히 드러났는가 |
| ☐ Before와 After의 대비가 구체적 장면으로 그려졌는가 |
| ☐ Bridge(상대에게 주는 가치)가 명확했는가 |
| ☐ 나열식 스펙이 아니라 '이야기'로 기억에 남았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중간 발표회 — 동료 평가 & 자기 점검
발표자 이름: 발표 순서:
동료 평가
| 평가 항목 | 확인 기준 | 체크 |
|---|---|---|
| 오프닝 훅 (5주차) | 첫 10초 안에 주의를 끌었는가 | ☐ |
| 핵심 문장 (1·3주차) | 한 단어/브랜드 문장이 명확히 드러났는가 | ☐ |
| Before-After-Bridge (7주차) | 변화가 구체적 장면으로 그려졌는가 | ☐ |
| 클로징 | 오프닝과 연결되며 여운이 남았는가 | ☐ |
| 전달력 (5주차) | 떨림 속에서도 메시지가 흔들리지 않았는가 | ☐ |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
다음에 보완하면 좋을 점 한 가지:
자기 점검 (발표를 마친 뒤)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
가장 아쉬웠던 순간: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마음챙김 명상 — 관찰 글쓰기
① 키워드 5개 (설명 없이 단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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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관찰 글쓰기 — 「10분 동안 일어난 일」 (400~600자)
"나는 평온해졌다"(해석)가 아니라 "어깨의 힘이 스르르 풀렸다"(관찰)로.
③ 짝과 교환 — 각 문장이 관찰인가 해석인가
| 내가 쓴 문장 | 관찰 | 해석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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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운동·러닝 에세이
고른 경험: ☐ 오늘 교실에서 한 활동 ☐ 내가 실제로 겪은 운동·러닝 경험
무엇이었나요?
4단 구조
① 시작 — 왜 나섰는가
② 고비 — 가장 힘들었던 순간. 숨소리·다리의 무게·땀으로.
③ 전환 — 고비를 넘긴 순간 몸과 마음의 변화
④ 지금 — 그 경험이 지금 나에게 남긴 것
몸의 감각 어휘 채집 (쓰기 전에 5개)
제출 전 점검
| ☐ 호흡·심장박동·다리의 느낌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는가 |
| ☐ 고비와 그 이후의 변화가 대비되어 드러나는가 |
| ☐ '상쾌했다', '뿌듯했다' 같은 감상어를 신체 반응으로 바꿨는가 |
| ☐ 오늘 배운 개념(노력-보상, 손 작업 이론) 중 하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마인드풀 이팅 & 음식 에세이
① 음미 기록
| 단계 | 무엇을 느꼈나 |
|---|---|
| 먹기 전 30초 — 냄새만 | |
| 첫 한 입 — 씹지 않고 질감·온도 | |
| 천천히 씹으며 — 맛의 변화 | |
| 코로 올라온 향의 변화 | |
| 떠오른 기억이나 장면 |
② 에세이 (400~600자)
☐ 옵션 A 잊지 못할 음식의 기억 ☐ 옵션 B 건강하게 즐기는 맛집 후기
[옵션 B] 헤드카피 한 줄:
제출 전 점검
| ☐ 냄새·질감·온도 중 최소 2가지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는가 |
| ☐ '맛있다', '건강하다' 대신 구체적 장면과 감각으로 표현했는가 |
| ☐ 죄책감·강박의 언어 없이 즐거움의 언어로 쓰였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등산 에세이 — 그 능선에서 떠오른 생각
① 걷는 동안 떠오른 생각 키워드 5개 (검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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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4단 구조 (600~800자)
① 들머리 — 왜 오르기로 했는가
② 고비 — 가장 힘들었던 구간. 숨·다리·땀으로.
③ 방황 — 오르는 도중 문득 떠오른 생각. 엉뚱할수록 좋다.
④ 정상 또는 하산 — 조망, 그리고 그 순간의 의미
제출 전 점검
| ☐ 오르막의 고비가 구체적 감각으로 드러났는가 |
| ☐ 딴생각이 검열 없이 포착되었는가 |
| ☐ 정상의 조망·통찰이 억지스럽지 않게 연결되었는가 |
| ☐ '뿌듯했다', '힐링됐다' 대신 구체적 장면으로 표현했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문체 다이어트
고른 글: ☐ 9주 명상 ☐ 10주 운동 ☐ 11주 음식 ☐ 12주 등산
① 소리 내어 읽기 — 걸린 지점
| 걸린 문장 (앞부분만) | 왜 걸렸나 (숨참/발음꼬임/리듬끊김) |
|---|---|
② 네 가지 원칙으로 고쳐 쓰기
| 원칙 | 고치기 전 | 고친 뒤 |
|---|---|---|
| 짧게 끊기 | ||
| 수식어 빼기 | ||
| 능동태로 | ||
| 상투어 → 구체적 이미지 |
③ 나의 문체 노트
내가 반복해서 쓰는 단어 3개
내가 즐겨 쓰는 문장 구조
내 글에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에세이집 엮기 — 목차와 여는 글·닫는 글
① 나의 글 목록과 새 순서
| 순서 | 글 제목 | 왜 이 자리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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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배열 기준: ☐ 시간 순서 ☐ 감정의 흐름 ☐ 주제의 흐름
에세이집 제목:
② 여는 글 또는 닫는 글 (300~500자)
☐ 여는 글 (독자를 초대) ☐ 닫는 글 (독자를 배웅)
13주차에서 찾은 나의 반복 표현을 최소 1번 의식적으로 사용할 것
제출 전 점검
| ☐ 목차 순서가 우연이 아니라 의도를 갖고 있는가 |
| ☐ 13주차의 '나의 반복 표현'이 의식적으로 담겼는가 |
| ☐ 여는 글은 초대하는 톤인가 / 닫는 글은 배웅하는 톤인가 |
| ☐ 전체를 묶는 제목이 정해졌는가 |
✂ 자르는 선
부록 A — 주차별 워크시트
기말 낭독 — 동료 평가 & 학기 마무리
발표자 이름: 낭독한 글의 제목:
동료 평가
| 평가 항목 | 확인 기준 | 체크 |
|---|---|---|
| 오프닝 (5주차) | 첫 문장이 독자를 끌어당기는가 | ☐ |
| 감각 묘사 (2·9·11주차) | 추상어 대신 구체적 감각으로 장면이 그려지는가 | ☐ |
| 문체 (13주차) | 문장의 리듬과 어휘에 필자만의 특징이 느껴지는가 | ☐ |
| 구성 (14주차) | 전체 흐름 속에서 이 글이 놓인 자리가 자연스러운가 | ☐ |
| 전달력 (5·7주차) | 낭독의 속도와 목소리에 내용이 잘 실렸는가 | ☐ |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이 필자만의 문체라고 느껴진 지점:
학기를 닫으며 (자기 기록)
1주차의 나와 지금의 나, 문장에서 달라진 것 한 가지:
1주차에 고른 '한 단어'는 지금도 유효한가요? 바뀌었다면 무엇으로?
부록 B — 개념어 사전
본문에서 굵은 글씨로 표시한 개념어를 가나다순으로 모았습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그 개념이 처음 나오는 주차입니다.
| 개념어 | 뜻 |
|---|---|
| 감칠맛 11주 | 단맛·짠맛·신맛·쓴맛과 함께 혀가 직접 구분하는 다섯 가지 기본 맛 중 하나. 글루탐산 등 아미노산에 반응하며, 국물·발효식품에서 두드러진다. |
| 거부 2주 | 아동 부정어 습득의 두 번째 단계. '싫어'처럼 자신의 의사로 상황을 거절하는 표현으로, 자아 경계가 언어로 처음 드러나는 지점. |
| 경외감 12주 |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크거나 넓은 대상을 마주할 때 일어나는 정서. 자기중심적 사고를 잠시 물러나게 하고 사고를 더 개방적으로 만든다고 보고된다. |
| 과제긍정네트워크 9주 | TPN. 외부의 구체적 과제에 집중할 때 활성화되는 뇌 네트워크. 전전두엽·두정엽이 중심이 되어 주의를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
| 관찰과 해석 9주 | 마음챙김 글쓰기의 구분. "어깨의 힘이 풀렸다"는 관찰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해석이다. 관찰은 검증 가능한 감각을, 해석은 이미 내려진 판단을 적는다. |
| 기본모드네트워크 9주 | DMN. 특별한 과제가 없을 때, 즉 '멍 때릴 때' 오히려 활발해지는 네트워크. 자기 성찰, 과거 회상, 미래 계획, 타인의 마음 헤아리기에 관여한다. |
| 기술문 6주 | 오스틴의 구분에서, 세상을 묘사하며 참/거짓을 따질 수 있는 문장. '밖에 비가 온다'가 그 예다. |
| 넛지 3주 | 강요하지 않으면서 선택을 특정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는 설계. 글쓰기에서는 독자의 팔을 툭 치듯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구조를 뜻한다. |
| 노력기반보상이론 10주 | 켈리 램버트가 제시한 이론. 몸을 써서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 자체가 보상회로를 자극하며, '내가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효능감을 만든다는 관점. |
| 노르아드레날린 5주 | 노르에피네프린. 교감신경 활성화 시 분비되어 심박수와 각성을 높이는 물질. 적당량은 집중력과 스트레스 대처를 돕지만, 과도하게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로 이어진다. |
| 능동태 13주 | 행위의 주체를 문장의 주어로 세우는 표현. "결정이 내려졌다"(피동)보다 "그가 결정했다"(능동)가 더 또렷하고 힘 있게 읽힌다. |
| 도파민 10주 |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와 달성했을 때 분비되어 동기와 의욕을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즉각적이고 강한 보상이 반복되면 수용체가 줄어드는 하향조절이 일어난다. |
| 마음의 사회 1주 | 마빈 민스키의 이론. 생각 없는 단순한 행위자들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생각'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본다. |
| 마음챙김 글쓰기 9주 | 판단이나 해석을 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감각·생각·감정을 있는 그대로 포착해 문장으로 옮기는 훈련. |
| 마인드풀 이팅 11주 | 빠르게 먹는 대신 향·질감·온도의 변화를 천천히 따라가며 먹는 방식. 감각에 집중할수록 만족감이 커지고 포만감 신호를 더 빨리 알아차리게 된다. |
| 몸 훑기 9주 | 보디 스캔.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순서대로 신체 감각을 살피는 명상 기법. 긴장된 부위를 바꾸려 하지 않고 알아차리기만 한다. |
| 문체 13주 | 한 필자가 반복해서 쓰는 어휘, 즐겨 쓰는 문장 구조,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의 총합. 더하기가 아니라 덜어내기를 통해 또렷해진다. |
| 부인 2주 | 아동 부정어 습득의 세 번째 단계. '아니야', '틀렸어'처럼 명제의 참·거짓을 부정하는 표현. |
| 분리뇌 7주 | 중증 간질 치료를 위해 뇌량을 절제한 상태. 좌뇌와 우뇌가 각각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서로 다른 두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
| 비일상적 선택 5주 | 뉴로빅 운동. 평소 안 쓰던 손으로 글씨 쓰기, 새로운 길로 등교하기 등 익숙한 패턴을 깨는 행동. 대중적으로 널리 소개되었으나 효과의 근거는 제한적이다. |
| 비존재 2주 | 아동 부정어 습득의 첫 단계. '없어'처럼 대상의 부재를 가리키는 표현. |
| 상투어 4주 | "~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처럼 익숙해서 어휘경로로 자동 통과되는 표현. 편집할 때 가장 놓치기 쉽다. |
| 상향조절 1주 | 수용체의 민감도나 수가 늘어나는 방향의 조절. 본문에서 다루듯 노력한 보상이 곧바로 상향조절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
| 세로토닌 10주 | 기분을 안정시키고 반추적 사고를 줄이는 데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걷기·달리기·수영처럼 리드미컬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에서 특히 잘 분비된다. |
| 손 작업 이론 10주 | 켈리 램버트가 제시한 관점. 손과 몸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노력하는 경험이 줄어든 것과 우울·불안의 증가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본다. |
| 수행문 6주 | 오스틴의 구분에서, 말하는 순간 새로운 사회적 사실을 만들어내는 문장. 결혼식의 "서약합니다"가 그 예로, 말이 곧 사건이 된다. |
| 스트룹 테스트 5주 | '빨강'이라는 글자가 파란색으로 적혀 있을 때 색상 이름을 말하는 과제. 인지적 갈등 해결에 ACC가 깊이 관여하지만, 반복 훈련의 전이 효과는 근거가 약하다. |
| 안와전두피질 2주 | OFC. 행동의 지속과 중단을 판단하고 기대-보상 오차를 수정하는 '뇌의 제동 장치'. 'No'를 들을 때 우측 외측 부위가 특히 강하게 활성화된다. |
| 어휘경로 4주 | 읽기의 두 경로 중 하나. 자주 쓰는 익숙한 단어는 통째로 인식해 뜻을 바로 알아차린다. 익숙할수록 어색함을 눈치채기 어렵다. |
| 엔도르핀 10주 |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이 지속될 때 분비되는 내인성 진통 물질. 오랫동안 '러너스 하이'의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혈뇌장벽 통과가 어려워 현재는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더 유력한 후보로 본다. |
| 엔도카나비노이드 10주 |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카나비노이드 계열 물질. 혈뇌장벽을 통과하며, 운동 후의 행복감('러너스 하이')을 설명하는 유력한 후보로 연구되고 있다. |
| 여는 글·닫는 글 14주 | 글 모음의 문을 여닫는 글. 여는 글은 독자를 초대하고, 닫는 글은 배웅한다. 둘을 같은 이미지로 되받으면 전체에 통일성이 생긴다. |
| 예측부호화 4주 | 뇌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겪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끊임없이 예측하고 오차를 수정한다는 이론. |
| 오프닝 훅 5주 | 스피치 첫 10~15초에 청중의 주의를 붙잡는 장치. 질문, 의외의 사실, 짧은 장면이 흔히 쓰인다. |
| 음운경로 4주 | 읽기의 두 경로 중 하나. 낯설거나 새로운 표현을 한 글자씩 재구성하며 읽는다. 이 과정에서 표현을 더 의식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
| 의도적 방황 12주 | 마인드 원더링. 걷기처럼 자동화된 움직임 중에 생각이 목적 없이 떠도는 상태. 평소라면 이어지지 않았을 연결과 아이디어가 이 방황에서 나온다. |
| 의성어 13주 | 소리를 흉내 낸 말. 쿵쾅쿵쾅, 사각사각 등. 한국어에서 유난히 발달했다. |
| 의태어 13주 |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말. 살랑살랑, 아장아장 등. |
| 자극의 빈곤 1주 | 아이가 불완전한 언어 자극만으로 짧은 시간에 완전한 문법 체계를 구축한다는 촘스키의 주장. 생성문법 진영의 핵심 가설이며 여전히 논쟁 중이다. |
| 자율성 대 수치심 2주 | 에릭슨 발달단계의 두 번째 시기(대략 생후 18개월~3세).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의지와 실패의 수치심 사이에서 자율성을 획득해 가는 단계. |
| 재구성 1주 | 패러프레이즈. 원문의 뜻을 살리되 문장 구조와 어휘를 자신의 언어로 완전히 바꿔 쓰는 것. 따옴표를 지우는 것은 재구성이 아니다. |
| 전대상피질 5주 | ACC. '집중'과 '이완' 사이의 갈등을 조절하고, 오류를 감지하며, 고정된 반응 패턴을 깨는 역할을 한다. 감정과 이성의 교차로에 있다. |
| 전방측대상피질 1주 | aMCC.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낼 때 활성화되는 부위. 후버만이 '끈기의 근원'으로 대중화했으나 인과관계까지 확립된 것은 아니다. |
| 코르티솔 5주 | 스트레스 호르몬. 긴장 상태가 과도하게 지속될 때 추가로 분비되며 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
| 펀치라인 2주 | 글의 첫 문장이나 마지막 문장에서 여운·반전·충격을 만드는 한 방. 설명이 아니라 장면으로 시작하고, 예상과 어긋나는 감정으로 닫을 때 잘 작동한다. |
| 풍미 11주 | 혀의 미각에 후각·촉각·청각이 통합되어 만들어지는 단일한 경험.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것의 상당 부분은 사실 냄새다. |
| 프루스트 현상 11주 | 특정 냄새나 맛이 잊고 있던 과거의 한 장면을 순식간에 불러오는 현상. 후각 신경이 시상을 거의 거치지 않고 해마·편도체에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
| 하향조절 1주 | 반복되는 강한 자극에 대응해 수용체의 수나 민감도가 줄어드는 조절. 즉각적 보상이 반복될 때 내성이 생기는 기제다. |
| 해석자 7주 | 가자니가가 이름 붙인 좌뇌의 기능. 자신이 접근하지 못한 정보에 대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내 합리화한다. |
| 행위자 1주 | 민스키의 용어. 그 자체로는 생각하지 않는 단순한 단위이지만, 여럿이 상호작용하면 '생각'이라는 현상을 만들어낸다. |
| 헤드카피 3주 | 독자가 가장 먼저 읽는 한 줄. 구체적인 숫자나 상황으로 문제 또는 혜택을 짚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
| 혁신회로 12주 | 리듬감 있는 움직임이 실행기능의 부담을 덜고 DMN을 열어, 평소라면 연결되지 않았을 생각들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흐름. |
| 화행이론 6주 | 존 오스틴이 제시한 이론. '말하는 것은 곧 행동이다'라는 관점에서 언어를 기술문과 수행문으로 나눈다. |
| 후비강 후각 11주 | 입안의 음식 냄새가 목 뒤를 거쳐 코 뒤쪽으로 올라가며 감지되는 후각. 코를 막으면 사과와 감자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
로마자 약어
| 약어 | 뜻 |
|---|---|
| Before-After-Bridge 7주 | 자기소개 피치의 3단 구조. 결핍을 겪던 과거(Before), 지금 할 수 있게 된 것(After), 상대에게 주는 가치(Bridge). |
| CTA 3주 | Call to Action. 글의 마지막에서 독자가 지금 당장 할 행동을 명확히 가리키는 문장. 감상적 마무리가 아니라 '무엇을, 언제, 어떻게'를 지시한다. |
| EPS 3주 | Emotion-Problem-Solution. 감정으로 먼저 공감대를 만든 뒤 문제-해결로 잇는 PAS의 변형 구조. 개인 서사와 브랜드 스토리에 적합하다. |
| PAS 3주 | Problem-Agitate-Solution. 독자의 문제에 공감하고(P), 방치했을 때를 현실감 있게 심화한 뒤(A),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S) 설득의 기본 틀. |
| PREP 6주 | Point-Reason-Example-Point. 결론부터 말하고 이유와 사례로 받친 뒤 결론을 다시 짧게 반복하는 즉흥 답변 구조. |
| SCARF 6주 | 데이비드 록의 모델. 지위(Status), 확실성(Certainty), 자율성(Autonomy), 관계성(Relatedness), 공정성(Fairness) — 뇌가 사회적 위협으로 감지하는 다섯 영역. |
부록 C — 참고문헌
본문 각 주차에 흩어져 있던 출처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괄호 안은 해당 문헌이 쓰인 주차입니다.
강의자 저서 (주교재)
- 김희섭, 『뇌이야기1』, 세종출판사, 2024. — 3장 인공지능과 기계지능, p.37~40 (1주) · 5장 5.6절 노르아드레날린, p.57~58 (5주) · 8장 뇌량과 분리뇌 연구, p.93~96 (7주) · 10장 읽기와 뉴런 재활용, p.107~110 (4주)
- 김희섭, 『뇌이야기2』, 세종출판사, 2026. — 1장 공부하기, p.10~16 및 심화학습 SCARF, p.33~38 (1·6·10주) · 2장 언어란 무엇인가, p.40~42 (1주) · 3장 3.2절 제스처, p.79 (15주) · 4장 뇌과학101, p.102~103·121~131 (4·5·9·12주) · 6장 자연모방, p.164~170 (13주) · 7장 7.1절 언어 행위, p.171~173 (6주)
국내 단행본
- 석지현, 『넛지 디자인』, 모티브, 2026. (3주)
해외 단행본 (번역서 포함)
- Austin, J. L. (1962). How to Do Things with Words. Oxford University Press. (6주)
- Carmichael, E. (2016). Your One Word. (1·7주)
- Dehaene, S. (2009). Reading in the Brain. Viking. (4주)
- Gazzaniga, M. S. (1998). The Mind’s Past.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7주)
- Kabat-Zinn, J. (1990). Full Catastrophe Living. Delacorte. (9주)
- Lambert, K. (2008). Lifting Depression. Basic Books. (10주)
- Lembke, A. (2021). Dopamine Nation. Dutton. (1주)
- Minsky, M. (1986). The Society of Mind. Simon & Schuster. (1주)
- Shepherd, G. M. (2012). Neurogastronomy. Columbia University Press. (11주)
학술 논문·에세이
- Alia-Klein, N. et al. (2007). What is in a word? No versus Yes differentially engage the lateral orbitofrontal cortex. Emotion, 7(3), 649–659. (2주)
- Fuss, J. et al. (2015). A runner’s high depends on cannabinoid receptors in mice. PNAS, 112(42), 13105–13108. (10주 — 러너스 하이 관련 최신 근거)
- Oppezzo, M., & Schwartz, D. L. (2014). Give your ideas some legs: The positive effect of walking on creative thinking. JEP: LMC, 40(4), 1142–1152. (12주)
- Orwell, G. (1946). 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Horizon. (13주)
- Pulvermüller, F. (2005). Brain mechanisms linking language and actio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6(7), 576–582. (6주)
- Rock, D. (2008). SCARF: A Brain-Based Model for Collaborating with and Influencing Others. NeuroLeadership Journal, 1, 44–52. (6주)
- Rolls, E. T. (2015). Taste, olfactory, and food texture reward processing in the brain and obesity.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11주)
각 주 여는 인용의 출처
- 1주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 2005
- 2주 Helen Keller, The Story of My Life, 1903
- 3주 Dieter Rams, Ten Principles of Good Design
- 4주 Ada Lovelace, Notes on the Analytical Engine, 1843
- 5주 Eleanor Roosevelt, You Learn by Living, 1960
- 6주 『구약성서』 잠언 25장 11절 (흠정역)
- 7주 Ralph Waldo Emerson, Self-Reliance, 1841
- 8주 『논어』 학이편 (제임스 레게 영역)
- 9주 Jon Kabat-Zinn, Full Catastrophe Living, 1990
- 10주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07
- 11주 M.F.K. Fisher, The Gastronomical Me, 1943
- 12주 John Muir, Our National Parks, 1901
- 13주 Ernest Hemingway, A Moveable Feast, 1964
- 14주 Arthur Quiller-Couch, On the Art of Writing, 1916
- 15주 E. M. Forster, Aspects of the Novel, 1927